logo
자유주제

기름값 떨어지자 '또 다른 공포' 덮쳤다

vi

Lv 103

22.07.14

view_cnt

1,18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섭게 치솟던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꺾이는 분위기다. 한때 배럴당(158.9ℓ) 130~140달러에 육박하던 시세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자극하는 기름값이 안정되기를 그토록 기다렸는데, 정작 유가 하락 소식에도 국제사회는 웃지 못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 침체 전망이 국제유가를 짓눌렀다는 또 다른 공포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3개월 만에 최저치…100달러 밑으로 원본보기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48%(8.75달러) 떨어진 9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대표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날보다 6.8%(7.23달러) 하락한 99.1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의 경우 전날보다 4.93%(5.14달러) 낮은 99.14달러를 기록했다. 3대 국제유가 벤치마크의 마감가가 일제히 배럴당 100달러를 밑돈 건 지난 4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WTI는 지난 5월 10일과 이달 5~6일, 두바이유는 이달 6일 각각 90달러대에 마감했지만, 브렌트유는 장중 90달러대로 밀렸다가도 마감 때는 100달러대를 회복했었다. 1년 전 배럴당 60~70달러를 오가던 국제유가 흐름이 불안해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나오면서부터다. 올 초 80~90달러대로 오르더니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실제로 일어나자 올 3월 초엔 WTI는 130달러, 브렌트유는 14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달 초 미 전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계속 오를 것만 같았던 국제유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서서히 떨어지더니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최고점을 기록한 3월 시세와 비교하면 4개월 평균 30% 가까이 빠진 셈이다. 유가 하락이 '굿뉴스' 아니라고? 원본보기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다. /ⓒ로이터=뉴스1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다. 경기가 둔화돼 에너지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공포가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까지 삼켜 버렸다. 경기가 망가져 공장이 멈춰 서고, 항공·선박 운항이 줄면 원유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인 2020년 3~4월엔 전 세계 경제가 멈춰서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WTI 선물의 경우 매수자에게 기름과 돈을 얹어 주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시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캐나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바빈 시니어 에너지 트레이더는 "경기침체 국면이 가까워져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데이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원유 공급이 제한된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트레이딩업체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도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 하방 압력이 세지고 있다"며 "석유 시장은 최근 휘발유와 디젤 수요의 명백한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원본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주유소 가격 전광판/ⓒ AFP=뉴스1 혼돈의 국제유가, 적정가는 원본보기 미국 휴스턴의 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비싼 유가에 놀란 듯 휴대폰으로 가격판 사진을 찍고 있다. /ⓒ AFP=뉴스1 국제유가는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했다. 일반적으로 경기 호황기엔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가 오르는 반면 경기 침체기엔 경제 활동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로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엔 국제유가로 경기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각종 에너지를 손에 쥔 러시아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워서다. 엇갈리는 국제유가 전망도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경기침체가 겹쳐 올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본 반면, JP모건은 러시아가 유럽의 에너지 대란을 부추기기 위해 석유생산을 축소할 경우 배럴당 3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 전쟁이 터지면서 국제유가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팬데믹·전쟁 등 불안 요인이 없던 2019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50~70달러를 오갔다. 이달 들어 유가가 다소 꺾였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댓글

3

GoFoward

Lv 102
22.07.14

전쟁도 언능 끝나야

댓글 좋아요

0

대댓글

1

vi

Lv 103
작성자
22.07.14

맞아요

댓글 좋아요

0

대댓글

0

울트라맨8

Lv 116
22.07.14

큰일이네요

댓글 좋아요

0

대댓글

0

자유주제

'경고등 켜진 2030 세대..."영끌 실패로 박탈감 가중"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 시대, 대출 이자는 오르는데 주식이나 코인 시세는 곤두박질치면서 투자가 쉽지 않은 시기인데요. 그동안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당연시해온 2030(이공삼공) 세대의 경제 사정이 특히 심상치 않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고 빚내서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 사례도 속출해 사회적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강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4
view-count709
22.07.14
자유주제

美 6월 물가 또 급등..."연준, 이번 달 또 자이언트 스텝"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상승했다고 발표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3
view-count667
22.07.14
자유주제

"뒷마당에 텐트 쳤어요"…美국민들 인플레 대처법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9.1%나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대 물가급등은 1960년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원본보기 뒷마당에 친 텐트에서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는 데이비드 폴리스. 페이스북 캡처 꺾일 줄 알았던 미국 소비자물가가 또 올랐다. 미국 노동부 집계결과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9.1% 뛴 것으로 13일(현지시간) 나타났다.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3
view-count668
22.07.14
자유주제

美연준 7월 FOMC서 1%P 높이나

6월 美CPI 9.1%로 전망치 상회…40년만에 최고 애틀란타 연은 총재 "모든안 검토"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 넷플릭스, MS와 손잡았다…구독 프로그램 파트너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깨고 전년 대비 무려 9%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물가 억제를 공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자이언트 스텝(0.7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3
view-count668
22.07.14
자유주제

폐업 소상공인 100만원씩…오늘부터 재도전장려금 신청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8월 26일까지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폐업 소상공인 업체 5만곳에 100만원씩 지급한다. 신청은 14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중기부는 동시접속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업 연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3
view-count719
22.07.14
자유주제

"판 뒤집혔다"…3년 만에 무너진 `리니지 아성`

모바일 게임 시장, 격변의 징조 3가지 <앵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이른바 3N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흥 강자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장 판도는 무엇이 갈랐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신동호, 정호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순위 먼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3
view-count576
22.07.14
HOT
자유주제

후기) bmw 한x 강남 ㅂㅂ전시장

차량 정보만 보던 제가 처음 글을 쓴것에 다들 공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로는 bmw코리아에 전화해서 불편사항을 얘기했음에도 해당 전시장 지점장으로부터 받은 연락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끝내려 합니다. 업무로도 바쁜 와중에 불통의 ㅂㅂ전시장과 더이상 실랑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담당딜러-팀장-지점장 모두 고객을 단지

luke718|22.07.14
like-count25
commnet-count30
view-count7,100
22.07.14
자유주제

뉴욕증시, 물가쇼크에 하락…트위터 급등·유니티소프트웨어 폭락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만772.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02포인트(0.45%) 하락한 380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15포인트(0.15%) 내린 1만1247.5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4
view-count1,214
22.07.14
자유주제

E53 쿠페 이번달 말에 출고입니다!

딜러서비스 안받고 현금으로 받기로했는데 1. 어느정도 현금으로 얼마 받아야 잘받은건지.... 2.틴팅 전면 측후면 브이쿨VK로 다 할려고 하는데 어떤지 3.PPF 전체 시공or 생활PPF+전면부 어떤걸 할지 3가지 댓글로 의견 부탁드려요 ㅠ ㅠ 29일날 출고인데 빠르게 진행 할려고해서 바쁜데 겟차 회원님들 도움이 필요합니다

thumbnail
한뚝배기|22.07.14
like-count4
commnet-count7
view-count1,371
22.07.14
자유주제

스타벅스, 마약 문제 이유로 美 전역 16개 매장 폐쇄

스타벅스가 마약 관련 범죄가 늘어나면서 안전 문제를 우려해 미국 전역에 있는 16개 매장을 폐쇄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달 말까지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각각 6개, 포틀랜드에 2개, 필라델피아와 워싱턴DC에 각각 1개 점포 등 총 16곳을 폐쇄한다. 이들 매장은 관광지와 도심 위치한

vi|22.07.14
like-count1
commnet-count2
view-count672
22.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