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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치솟는 물가에 마트·편의점서 'PB 상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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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884

30대 직장인 A씨는 장 보러 대형마트에 가기도 겁난다. 필요한 물건 몇 개만 담아도 가격이 5만 원을 훌쩍 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타 브랜드 대비 가격이 저렴한 유통업체 전용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주로 찾게 된다. A씨는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는 게 느껴지니 PB 상품을 적극 애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 3.6%였던 물가 상승률이 6월 6%대로 치솟았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처음 겪는 상황이라 하루가 멀다 하고 물가 상승을 체감하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맘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선 물가가 너무 올라 걱정이라며 물건을 살 때마다 망설이게 된다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이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유통업계 PB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매출이 빠르게 뛰고 있다. 1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PB 상품 ‘시그니처’는 올해 3119종을 운영 중인데 지난달 식품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3% 성장했다. 특히 두부, 콩나물 등 필수 식재료 PB 상품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홈플러스 시그니처 국산콩 두부기획’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상승했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0% 급증했다. 롯데마트에서도 PB 상품인 '온리프라이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ℓ', '온리프라이스 밀가루 1㎏' 수요 증가에 힘입어 7월 신장률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PB 상품 역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인기가 높았다.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1000㎖)는 여타 브랜드 대비 40%가량 저렴한 1580원에 판매 중인데 지난달에만 41만 팩이 팔려 매출 신장률이 11.4%에 달했고, 전체 우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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