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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화폐가치 자유낙하중"..사실상 디폴트 국가들 급증

울트라맨8

Lv 116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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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러가 빠져 나간다. 튀르키예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인 A씨, 그런데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올들어 25% 이상 폭락했다. 그럼 빌딩을 팔아도 딱 그만큼 손해다(빌딩을 팔고 난 뒤 리라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돈 들고 집에 갈 수는 없지 않는가?). 아무리봐도 튀르키예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 같다. 그는 결국 지금 빌딩을 팔고 떠나기로 했다. 자본 유출은 이렇게 이뤄진다. 미국인 투자자 B가 베네수엘라 증시에서 주식을 팔아도 달러가 빠져나간다. 주식 매도 잔금을 당연히 달러로 다시 바꾸기 때문이다. 이렇게 베네수엘라 외환시장에서 자꾸 볼리바르화를 팔고 달러를 사겠단 사람만 늘어난다. 볼리바르 화폐가치가 폭락한다. 거의 모든 가난한 나라의 화폐가치가 (달러화 대비) 자유낙하중이다. 이 와중에 미국의 금리가 높아진다. 돈은 이자를 더 주는 곳을 찾아간다. 달러의 귀향을 부채질한다. 가난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나라일수록 달러가 빠져나가고, 그만큼 자국 화폐가치는 폭락한다. 그럼 갚아야 할 외채의 무게는 더 늘어난다. 부채는 대부분 달러로 갚아야 한다. 그런데 달러가 바닥난다. 2. 달러(Dollar) 지키기 그러니 달러가 국경을 넘어 달아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지난주 미얀마 군정은 해외에서 대출을 받은 민간기업의 달러 이자와 원금 상환을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쉽게 말해 당분간 달러빚 갚지 말라는 뜻이다. 지난해 쿠데타가 발생하자 미국은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해외은행의 달러 대부분을 묶어버렸다. 가뜩이나 달러가 부족한 미얀마는 지난해 4월에는 수출기업이 벌어온 달러를 무조건 자국화폐로 환전하도록 지시했다. 1달러에 1,850짜트로 환전 비율도 정해줬다(이 말도 안되는 조치는 곧 해제됐다). 해외에서 뭔가를 수입해도 달러가 빠져나간다. 특히 기름 수입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 스리랑카나 라오스같은 나라는 그래서 휘발유나 디젤 수입을 제한했다. 그러자 주유소에서 기름값이 치솟는다. 쿠바는 일주일씩 기다려 기름을 넣고, 스리랑카는 지난달 결국 대부분의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차가 멈추면 나라 경제가 멈춘다. 학교와 관공서도 임시 휴업을 선언했다. 달러를 아끼기 위해 생필품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미얀마는 심지어 의약품 수입까지 줄이고 있다. 네팔과 파키스탄은 술 담배는 물론 자동차 수입까지 금지했다. 저개발국가들이 필사적으로 달러유출을 막고 있지만 언제까지 수입을 막을 수는 없다. 이들 나라 대부분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죄다 수입해야 한다. 운동화부터 중고차가격까지 그럴수록 물가는 더 치솟는다.
[특파원 리포트] '화폐가치 자유낙하중'..사실상 디폴트 국가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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