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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싸서 출근, 하루 3000원 써요"..MZ직장인은 '짠테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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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872

#직장인 성정은씨(28)가 하루에 지출하는 돈은 3000원 남짓이다. 점심은 회사 팀원들과 법인카드로 해결한다. 법인카드 사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회사 탕비실에 있는 컵밥과 컵라면으로 배를 채운다. 그러니 나가는 돈이라고는 교통비밖에 없다. 주말에도 배달 음식을 시켜 먹던 습관을 버리고 요리를 직접 해 먹는다. 돈을 쓰지 않고 버티는 이른바 '무지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성씨는 "막 입사했을 때는 커피와 식사 값으로 하루에 나가는 돈이 3만원을 넘기도 했다"며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상황에서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쓰는 걸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2030 직장인 사이에서 하루 지출을 극단으로 줄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성씨도 그중 한 명이다. 올해 들어 주식·코인 등 자산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물가는 급등하는 상황에서 마련한 자구책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는 9.0로 통계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래 최고치다. 이에 따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무지출', '짠테크(아낀다는 뜻의 짠+재테크)' 인증샷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무지출 생활을 공유하는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일상 영상 기록물) 영상도 인기를 끈다. '반지하 독거 일주일 무지출 챌린지'라는 유튜브 영상은 18일 현재 34만회 시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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