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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수학여행 다녀온 고교생 124명 집단 감염..학교 측 안일한 대응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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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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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전북지역 고교생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학교 측의 늑장 대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행 전부터 일부 학생들이 확진된 상태에서 수학여행을 강행하고 여행 과정에서도 안일하게 대응해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20일 전북교육청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북 전주 A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12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 1~2학년 학생 420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 과정에서 집단 확진됐다. 학교 측은 여름방학을 20일로 하루 앞당기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잠복기가 지난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결과라고 강조한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직전 10여 명의 학생들이 발열 증세를 보였고 접촉자도 3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학생들은 수학여행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었다. 또 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첫날인 12일 저녁부터 일부 교사와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고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이어 이튿날인 13일과 14일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사들이 잇따라 전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100명이 넘는 단체 여행이 꼭 필요했는지 아쉬움이 든다”며 “이번과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단체 여행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 관계자는 “2~3인실로 배정해 최대한 단체 생활을 피했다”며 “수학여행을 강행한 이유 등에 대해선 도교육청에 설명을 충분히 한 상태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했다. 전북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학여행을 가기 전인 지난 5월 20일에 방역지침 수립 여부 확인 절차는 진행됐다”며 “다만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시 보고가 의무는 아닌 관계로 수학여행 도중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을 계획하는 학교가 있는 만큼 보다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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