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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동학개미야 우냐?" 국민연금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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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972

"국민연금이 올해 (운용수익) 흑자를 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반기에 주식시장이 반등하겠지만 연말에 다시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3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10% 안팎이었습니다. 반면 장기 평균 수익률은 6%대죠. 향후 3년간은 수익률이 0%에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에게 올해 국민연금 운용수익 전망을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올해 코로나 버블 붕괴 등을 예측해 '한국의 닥터둠'으로 불린다. 김 교수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서 수익이 높았던 최근 몇 년과 달리 당분간 연기금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코로나 특수'를 맞아 역대급 실적을 올린 국민연금이 올해 수익률 한파를 맞이했다. 국민연금은 4월 기준 36조20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냈다(그래프 참조). 2018년 이후 4년 만의 손실이다. 하반기 금융시장이 반등하면서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현 시점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치다. 국민연금은 1988년 기금을 운용한 이래 지난해까지 34년 동안 530조8000억 원 상당의 누적 수익금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역대 총 수익금의 6.82%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사실상 리셋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연금 36조2000억 원 손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7.52%) △해외주식(-6.03%) △국내채권(-4.20%) △해외채권(-0.65) 순으로 손실률이 높았다. 국민연금 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긴축 가속화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입장이다. 대체투자 부문은 5.22% 수익을 냈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은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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