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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하이트진로-화물연대 갈등 '점입가경'..또 소주 출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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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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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인상 등을 둘러싼 하이트진로와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화물연대는 22일 이천공장 앞 도로를 점유한 상태에서 이틀간 파업을 예고했다. 1200명이 공장 앞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자 하이트진로 측은 소주 출고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과 23일 양일간 이천공장 소주 제품 출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공장 앞에서 1200명 규모의 도로 완전 점유 파업을 예고하면서 출고 작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집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파업 당시엔 공장 앞이 화물차로 가로막히자 주류 도매상들이 직접 소주를 싣고 제품을 가져왔으나 집회 참가 인원이 몰리면서 이런 방식도 원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측은 최근 출고율을 높이기 위해 야간에도 제품을 출고해왔으나 이날 집회 참가 인원 중 일부가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 이조차도 어렵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출고 중단으로 하루 13만박스 수준으로 나가던 소주 제품이 이틀간 출고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으로 따지면 390만병 정도다. 출고 중단으로 재고가 쌓일 경우 앞선 사례처럼 생산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소주 공급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엔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주들이 다른 화물차주의 배송을 막으면서 이천공장에서 재고가 넘쳐 한시적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이 빚어진 바 있다. 당시 평시의 38%까지 떨어졌던 제품 출고율은 최근 들어 간신히 회복됐으나 이번 파업을 계기로 하이트진로 측은 또다시 큰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회사뿐만 아니라 소주를 취급하는 도매상과 자영업자까지 광범위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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