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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라벤더 심는다며 돈 받았는데 잡초만.. '6억 혈세'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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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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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의회 제34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가 21일 속개된 가운데, 지난 14일자 <음성타임스> '음성군, 왜 이러나…6억 혈세 쏟아부은 역말오솔길 미스테리' 기사와 관련해 서효석 군의원의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송춘홍 군의원도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실체 규명에 가세했다. 역말 오솔길 조성사업은 군 단위 공모 주민참여예산 신청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총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해당 사업은 음성읍 읍내4리(역말) 서쪽 한일중학교를 기점으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비탈길 옆쪽에 라벤더 꽃을 심어 주민들의 휴식 및 산책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위해덩굴 제거(뿌리제거 및 약제제거), 관수시설 1석, 라벤더 2만 2864주 식재 명목으로 주민참여예산 3억 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2020년 10월 착공되어 이듬해 3월 준공됐다. 2021년도에는 철제계단, 로프난간, 논 슬립, 임목폐수물 처리, 라벤더 1만 1250주 추가 식재 등을 위해 또 다시 3억 원이 투입됐고,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계획대로라면 2년간 총 3만 4114주의 라벤더가 식재돼 있어야 한다. 본사가 확보한 역말 오솔길 조성사업 업체 일부 현황에 따르면, 2020년도 A조경, 2021년도에는 B, C 조경 등 총 3개 조경회사가 참여했다. 이 중 1건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지난 13일, 준공된 지 6개월 만에 찾아간 역말 오솔길 현장에는 식재하기로 돼 있던 라벤더 3만 4천 주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무성한 잡초, 덩굴로 인해 오솔길의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치돼 있었다. 음성군이 2년간 총 6억 원의 혈세를 쏟아 부은 '역말 오솔길'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바른지역언론연대] 라벤더 심는다며 돈 받았는데 잡초만.. '6억 혈세' 어디로[바른지역언론연대] 라벤더 심는다며 돈 받았는데 잡초만.. '6억 혈세'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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