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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가루·시럽·알약 전부 부족".. 6차 유행에 어린이용 타이레놀 수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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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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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먹는 타이레놀 시럽은 벌써 씨가 말랐어요. 일반약 조제약 다 똑같습니다.” 22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있는 한 아파트 상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 약사는 어린이용 타이레놀 수급 상황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계산대 쪽 진열대에는 200㎖ 용량의 어린이용 타이레놀 시럽 제품이 딱 한 개 놓여있었다. 김 약사는 “계속 줄어들던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타이레놀 수급상황도 다시 나빠졌다”며 “언제까지 타이레놀을 하늘의 별 따듯 구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가루·시럽·알약 공급 모두 부족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매주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3주 연속 이어지며 6차 대유행이 본격화되자, 약국가에 또다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직접 방문한 13개 약국 중 12곳이 어린이용 타이레놀 공급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문제가 없다고 밝힌 1곳은 아파트 상가 2층에 입점해 일반약 수요가 크지 않은 약국이었다. 잠실새내역 인근 한 아파트 상가 1층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김혜옥 약사는 “어린이용 타이레놀 시럽 100㎖ 제품은 물건이 아예 없고 200㎖ 제품은 겨우 10개 받아오긴 했지만 금방 나갈 것 같다”며 “곧바로 품절될 것을 고려해 재주문을 해도 언제 물량이 들어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어린이용 타이레놀은 가루형, 시럽형, 알약형 등 세 가지 품목으로 나오는데, 모두 수급 상황이 안 좋다. 소아청소년과 처방약을 주로 조제하는 안모 약사는 “어린이용 타이레놀 제품군은 가루 시럽 가릴 것 없이 대부분 구하기가 어렵다”며 “타이레놀 처방이 들어오면 병원에 전화해 다른 약을 처방해달라고 하거나, 환자를 다른 약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용 타이레놀도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대구의 한 약사는 “조제용 타이레놀은 약국 공급이 끊긴지 꽤 됐다”며 “타이레놀을 찾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데, 이러다 지난 3월처럼 감기약 대란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르포] '가루·시럽·알약 전부 부족'.. 6차 유행에 어린이용 타이레놀 수급난[르포] '가루·시럽·알약 전부 부족'.. 6차 유행에 어린이용 타이레놀 수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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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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