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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美 폭염 강타.. 보스턴 89년만에 최고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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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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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이어 미국 동부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 기후 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할 정도로, 불볕더위가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2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기온은 화씨 100도(섭씨 약 37.8도)까지 올랐다. 89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뉴저지주에서도 최장기 폭염 기록을 세웠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이 초대형으로 확산하며 60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폭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스턴 최고 기온은 화씨 100도에 육박했다. 1933년 기록했던 98도(섭씨 약 36.7도)를 돌파한 수치다. 인근 뉴저지주 뉴어크에서도 최고 기온이 5일 연속 화씨 100도 이상을 넘어섰다. 국립기상청(NSW) 추산 193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전날 폭염으로 1명이 사망한 뉴욕주 뉴욕시도 화씨 97도(섭씨 약 36.1도)로 고온이 이어졌다. 그 외 캔자스·미주리·오클라호마주 등 중서부 지역과 캘리포니아주 남부, 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테네시주 역시 불볕더위에 놓인 상태다. 폭염으로 인한 산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시작된 산불은 갑자기 불길이 확산하며 현재까지 약 1만4000에이커(56.7㎢)를 태웠다. 소방관 2000여 명과 헬리콥터 17대, 소방차 225대 등이 동원됐지만 낮은 습도와 반비례해 온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현재까지 약 6000명이 대피한 상태다. 유럽에서도 화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날(23일) 시작된 그리스 레스보스섬 산불이 이날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아 450여 명이 피신한 가운데, 그리스에서만 큰 규모의 산불이 총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스페인령 카나리아섬 테네리페에서도 불이 나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 안달루시아의 코르도바 지역 낮 최고 기온은 45도에 육박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7월 9일 이후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연초부터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 화재 위험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기후위기에 따른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엔 너무 뒤처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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