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박범계 충돌…20초 눈싸움하며 신경전도

대정부질문에서는 전현직 법무장관의 설전이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직 법무부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치 농단'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철벽 수비를 펼치며 15분 내내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작부터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틀린 말이고 거짓말입니다. 국무총리를 검증하고 대통령비서실장을 검증하고…왕 중의 왕 1인 지배시대, 그걸 한동훈 장관이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장관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니라고 하면 다입니까.) 실제 아닌데 인정하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박 의원은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해 몰아붙였고, 한 장관은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국회의원들의 박수와 야유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장관 - "과거 의원님께서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고 인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턱도 없는 말씀 하지도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합니까?"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장관 - "지난 정권 이후로 1년여 넘게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 두 사람의 설전에 장내 분위기가 과열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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