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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전쟁 덕분에 '온실가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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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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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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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기는 기후변화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는 196개국 만장일치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채택했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실천 목표는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구체화했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2010년에 견줘 최소 45%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실질적인 배출량을 ‘0’(Net Zero)으로 낮추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했다. 주로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에너지원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2022년 2월, 지속가능한 지구를 향한 노력에 심각한 돌발 변수가 생겼다. 러시아의 전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 공급망에 대혼란을 가져왔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재정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원유와 가스의 수입을 대폭 줄이는 등 러시아에 전방위 경제제재를 단행하고 우방국들의 적극 참여를 요구했다. 3월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독일은 8월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독일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단계적으로 줄여 12월 말까지는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 러시아는 유럽연합에 하루 220만 배럴(약 10억달러)의 원유를 수출했다.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한 위기 대러 제재는 유럽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진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서방의 러시아산 자원 금수 조처에 맞서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제한으로 응수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가 역시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를 봉쇄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도 덩달아 급등했다. 유럽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특히 취약한 아킬레스건이다. 러시아는 세계 천연가스 수요의 25%를 공급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2021년 수출량은 2400억㎥로, 2위 미국(1800억㎥)보다 훨씬 많다. 미국은 자원 부국이지만 그렇지 않은 유럽 대다수 국가는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평균 40% 안팎이며, 독일은 60%가 넘는다. 그 대부분은 러시아 동부 유전지대에서 서유럽까지 촘촘하게 깔린 수많은 가스관(파이프라인)으로 신속하게 공급된다. 2022년 6월, 러시아는 프랑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독일 공급량은 60%, 이탈리아 공급량은 50%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표면적 이유는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설비 보수 작업 때문이지만, 언제 ‘정상화’될지는 알 수 없다. 러시아 제재 이후 미국은 선박을 이용해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렸지만 수요를 충족하진 못한다. 그렇다고 유럽이 천연가스 공급원을 러시아가 아닌 곳으로 즉각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에너지 위기가 1970년대 중동발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새로운 지도: 에너지, 기후, 국가들의 충돌>(2020)이란 책을 쓴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은 최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문에서 “1970년대 오일쇼크는 원유만 문제였지만 지금 위기는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발전까지 연관돼 글로벌 시장을 분열되고 취약하게 몰아간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위기로 세계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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