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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역대급 실적에 자사주 쓸어담는 美석유공룡들..횡재세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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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975

올해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미국 정유회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급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보다 주주환원을 우선하겠다는 것인데, 고물가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어 이들 석유 공룡에 대한 이익 환수 압력도 커질 조짐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유회사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지난 2분기(4~6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엑손모빌 순익은 179억달러(약 23조34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넘게 급증했다. 셰브론 역시 순익이 116억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3배 넘게 뛰었다. 실적 호조가 예상되긴 했지만 실제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적 잔치의 배경엔 유가 급등이 있었다. 2분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로 1년 전보다 64% 올랐다. 유가가 상승하면 유가가 낮을 때 사들인 원유 재고 가치가 오르는 효과를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글로벌 석유 시장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은 2분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주주환원에 쓰고 있다.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부양하면서다. 셰브론은 올해 상반기에만 자사주 매입에 약 40억달러 썼고 연내 매입 한도를 종전 1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50% 넘게 끌어올렸다. 엑손모빌은 상반기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60억달러를 쏟아부었으며, 올해와 내년 300억달러어치 자사주를 사들인다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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