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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엄마, 나 폰 깨졌어"..자녀 사칭 '메신저 피싱조직' 덜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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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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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해 예금 잔액을 가로채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편취한 메신저 피싱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컴퓨터 등 이용사기, 공갈,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피싱 범죄 조직원 등 129명을 검거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한국 총책 A씨 등 3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가 속한 조직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엄마, 나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수리를 맡겼어. 수리비 청구할 수 있게 보내준 링크를 깔아줘"라는 등 자녀를 사칭한 문자메시지로 피해자에게 접근, 상대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예금 잔액을 이체하는 등 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죄는 자녀 사칭에 그치지 않았다. 이 조직은 익명으로 영상 대화 등을 할 수 있는 랜덤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음란한 영상채팅을 하면서 "소리가 잘 안 들린다.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지금 보내는 파일을 휴대전화에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프로그램을 심어 저장된 연락처를 탈취하고, 채팅 중 녹화해 둔 상대의 영상을 보여주며 "지인들에게 이 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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