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옷' 입은 반려견들…"산책하러 가요

일본의 한 의류 제조업체가 반려동물용 '선풍기옷'을 개발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더위에 지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선풍기옷'이 개발됐다"며 "일본 도쿄의 한 의류 제조업체가 수의사들과 협력해 선풍기옷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선풍기옷은 그물망 소재로 만든 옷에 선풍기를 부착한 형태다. 선풍기옷을 개발한 의류 메이커 레이 우자와는 "반려견 치와와가 매번 산책에 나설 때마다 무더위에 지치는 것을 보고 옷을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 꼭 필요한 옷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들과 테리어를 키우는 구마모토 마미는 선풍기옷 개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보통 드라이아이스 팩을 사용해 반려견의 더위를 식혀주곤 했다"며 "하지만 선풍기옷이 있으면 반려견을 산책시키기 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수도 도쿄는 지난 6월 장마가 끝난 뒤 한동안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극심한 폭염을 겪었다. 지난달 초에 출시된 선풍기옷은 현재 주문 약 100건이 들어왔다. 가격은 9900엔(약 9만8400원)으로 알려졌다.

[영상] '선풍기옷' 입은 반려견들…'산책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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