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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페라리와 벤츠, 아우디…車디자이너 박찬휘 “엉뚱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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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FowardLv 102
조회 수754

돌잡이로 연필을 잡았다. 모두들 판검사가 될 거라 기뻐했지만, 그는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연필로 주구장창 낙서를 했다. 교과서 모퉁이, 버려진 달력의 뒷면이 그의 놀이터였다. 학교에서 선생님은 왼손잡이에다 교과서에 낙서만 하는 그를 혼내기 일쑤였다. 누가 내 낙서를 발견할까 언제나 마음 졸이던 아이. 유일하게 아버지 앞에서만큼은 당당히 낙서를 꺼내 보였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의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박종서 전 국민대 산업디자인과 교수(75). 아버지는 아들이 달력 뒷면에 끼적인 두서없는 낙서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훗날 아버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아들이 분리수거함에 버려둔 습작을 다시 책상 앞에 올려두며 “이 아이디어는 버리기 아깝다. 잘 간직해 둬”라고 말하곤 했다.

페라리-아우디 디자이너 박찬휘 “내 딴 생각의 원천은…”페라리-아우디 디자이너 박찬휘 “내 딴 생각의 원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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