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소양강댐 빼고 다 열었다..역대급 폭우인데 수문 여는 이유

울트라맨8

Lv 116

22.08.09

view_cnt

776

9일 오후 1시 서울 동작대교 남단의 한강홍수통제소. 한강 본류와 약 200m 떨어진 이 건물 3층 상황실에 설치된 10여개 모니터는 강원 홍천부터 서울 행주대교까지 한강 주요 지점의 실시간 영상과 수위를 보여주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강은 산책로까지 황토색 강물이 넘쳐 흘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곳 상황실에서 홍수피해 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전날부터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 오금교, 중랑교 지점 등 14개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8일 서울의 하루 강수량이 380㎜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 '최후 보루' 소양강댐 빼고 다 열렸다 1974년에 설립된 한강홍수통제소의 가장 큰 역할은 수도권을 관통하는 한강의 수위를 지켜서 홍수를 막는 것이다. 한강 유역을 따라 설치된 모든 댐과 보의 방류량을 승인하고, 홍수 예·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문하고, 한 장관이 이곳을 홍수 대응의 지휘실로 삼는 이유다. 한강의 수위는 소양강, 충주, 횡성 등 다목적댐의 수문을 얼마나 개방하는지에 달려있다. 한강 하류 수위가 높을 땐 수문을 닫고, 수위가 낮아지면 여는 식이다. 홍수통제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전체 494㎞에 달하는 강 수위를 최대한 평평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9일까지 한강 유역의 댐 수문은 대부분 열린 상태다. 일찌감치 홍수기 제한수위에 도달한 횡성댐과 충주댐은 각각 지난 3일, 8일부터 수문을 개방했다. 남한강 상류에서 모인 빗물을 각각 초당 300t, 1500t씩 흘려보내고 있다. 경기도 하남에서 한강 본류 수위를 조절하는 팔당댐은 9일 낮 12시 기준 초당 1만2600t의 물을 방류하는 중이다. 팔당댐에서 쏟아진 물은 통상 6시간이면 잠수교까지 밀려와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폭우로 수위가 높아지는데 댐 수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는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서다. 댐에 물이 가득 찬 상황에서 폭우가 온다면, 하천에 내리는 비와 댐에서 흘러넘치는 물이 합쳐져 방류량이 급증하게 된다. 이럴 경우 강 상하류 모두에 물난리가 난다. 남기한 한강홍수통제소 전기통신과장은 "홍수기엔 향후 강수에 대비해 댐의 용량을 어느 정도 비워두도록 돼있다. 지금 수문이 열린 건 폭우로 인해 댐 용량이 사실상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강 홍수 조절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의 방류는 하루 연기됐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당초 이날 낮 12시로 예정됐던 소양강댐 수문 개방 시간은 10일 오후 3시로 변경됐다. 한강과 달리 소양강 수위는 수문을 열 만큼 높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전체 한강 유역의 주민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다. 홍수 피해가 잦은 소양강엔 2개월 전부터 홍수 대비 조처를 해뒀다"고 설명했다.
소양강댐 빼고 다 열었다..역대급 폭우인데 수문 여는 이유

소양강댐 빼고 다 열었다..역대급 폭우인데 수문 여는 이유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 용역업체와 시급인상 등 구두 합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수개월째 학내 집회를 이어온 연세대학교 경비·청소노동자들이 용역업체 측과 처우 개선안에 구두 합의했다.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 분회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용역업체 측과 구두 합의를 마쳤다. 이달 넷째 주에 최종 합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업체는 시급 인상, 샤워실 설치, 인력 증원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73
22.08.09
자유주제

'만 5세 입학' 사실상 폐기..민주당 "대통령 지시 아니었나" 맹공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만 5세 입학 정책을 폐기한다고 봐도 되느냐’는 유기홍 교육위원장의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폐기한다거나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을 하고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2
22.08.09
자유주제

신재생 과속의 역설..제주 태양광 올해만 22번 가동 중단

2030년까지 도내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제주도에서 올해 상반기에 전력망 과부하 우려로 태양광발전이 20여 차례나 멈춰 선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급증한 제주도에서 전력 공급망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태양광발전 출력제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6
22.08.09
자유주제

서울 용산공원에 美 내셔널몰 같은 '호국보훈공원' 만든다

국가를 위해 몸 바친 분들을 추모하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장이 서울 용산공원에 조성된다. 15종의 국가유공자증을 통합한 새로운 국가보훈등록등이 도입되고,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보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8
22.08.09
자유주제

한국기업만 노리는 그놈들..'귀신 랜섬웨어' 정체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탐지된 '귀신(Gwisin)' 랜섬웨어가 올해도 한국 기업을 겨냥해 제작‧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를 기점으로 해외 분석가들도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기업 4곳이 해당 랜섬웨어의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공격자가 한글 키보드 사용에 능숙하고, 랜섬노트(협박 메시지)에 국내 사이버보안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5
22.08.09
자유주제

구글 인앱결제 '갑질', 아프리카TV로도 번졌다.."별풍선도 적용 대상"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 의무화에 따른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글이 최근 아프리카TV '별풍선' 결제에도 인앱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그러나 아프리카TV는 구글의 이 같은 결정이 자의적인 해석에 따른 것으로 보고, 구글 앱에서 별풍선 구매 옵션을 아예 제거하는 '강수'를 뒀다.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을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미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955
22.08.09
자유주제

"2090년대 열대야로 인한 사망, 2010년보다 최대 6배 증가"

서울대, 중국 푸단대, 일본 도쿄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밤 기온이 높아지는 열대야의 '사망률 기여 비율'이 21세기 말까지 최대 6배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사망률 기여 비율은 특정 환경이나 질환이 사망에 기여하는 비율로, 이번 연구는 열대야가 사망에 기여하는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열대야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4
22.08.09
자유주제

한중 외교장관, 칭다오서 회담 시작..비핵화·공급망 등 논의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회담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칭다오시 지모(卽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 위원과 만나 소인수 회담에 들어갔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은 비교적 소수 인원만 배석한 소인수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전략적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5
22.08.09
자유주제

돌아온 외국인, 2차전지주에 꽂혔다..왜?

미의회가 친환경 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는 인플레 감축법을 상원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국내 전기차 회사와 배터리 업체에 희소식이지만, 혜택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고 합니다. 최근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은 금양의 박순혁 IR 담당 이사 모시고 배터리 산업 동향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주식회사 금양 원통형 배터리를 최근 개발하셨죠. 정밀 화학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79
22.08.09
자유주제

또 2년만에 '강남 워터파크'..서울시는 수방예산 900억 깎았다

“어제(8일)는 가게가 잠겼고 오늘은 전기가 안 들어오네요.” 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한 빌딩 앞에서 만난 상인은 이렇게 말하며 1층 가게에 발목까지 들어찬 빗물을 쓸어냈다. 신발 위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덧대 신은 그는 “오늘 장사를 망쳤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지하 4층에 지상 11층 규모의 이 빌딩은 ‘물 폭탄’이 쏟아진

울트라맨8|22.08.09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80
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