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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열받은 지구 '물불' 안가리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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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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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등 중부지역에 하루 40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를 근본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획기적인 온실가스 절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지성 폭우는 물론 가뭄과 폭염이 반복되는 '극한 기후'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사망 8명(서울 5명·경기 3명), 실종 7명(서울 4명·경기 2명·강원 1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경 침수로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 3명이 고립돼 끝내 구조되지 못하고 숨졌다. 동작구에서는 같은 날 오후 8시 29분쯤 주택 침수로 여성 1명이 숨졌고,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서초구에서는 지하상가 통로, 음식점, 하수구 인근에서 모두 4명이 물길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경기도 광주에서도 하천 범람에 따른 급류 휩쓸림으로 2명이 실종되는 등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로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230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 발생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집중 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이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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