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이사 주문 1년새 반토막.. 한달 벌어도 적자만 쌓여"

울트라맨8

Lv 116

22.08.12

view_cnt

1,385

서울 영등포구에서 이삿짐센터를 운영 중인 권영규(64) 씨는 12일 “아파트 이사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월평균 8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면, 지금은 40건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씨의 사업체는 월평균 3000만~4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그러나 △인건비 2000만~2800만 원 △차량 유지비(5t급 트럭 4대, 사다리차) 400만 원 △사무실 임차료 400만 원 △자재비 200만 원 △광고료 200만 원(건당 4만 원) △기타 유지비 80만 원을 지출하고 있어 적자가 쌓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면서 누적된 적자만 2억 원”이라며 “주변 이삿짐센터 사장들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거래절벽이 찾아오면서 이삿짐센터, 부동산 중개업자, 인테리어 업체, 청소 업체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연관 산업들이 시차를 두고 줄줄이 빙하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7899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만5832건)의 약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18만41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곡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송무성(60) 씨는 “올해 수입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며 “힘들다는 표현도 부족하다. 주변에서도 이러다 정말 죽겠다는 이야기만 들린다”고 한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8억 원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 중개수수료로 약 1200만 원을 벌어들인 이후 단 한 차례도 부동산 중개를 하지 못했다. 송 씨는 “임차료 300만 원, 식비 130만 원, 통신비 30만 원에 각종 부대비용 등을 합치면 매달 500만 원 정도를 공인중개사무소 유지에만 쏟아붓고 있다”며 “생활비로 쓸 돈이 없다 보니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0만 원, 7000만 원을 대출받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인테리어나 청소 업체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인테리어 업체 사장 정민(64) 씨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단 한 건의 인테리어 공사도 하지 못했다”며 “수입 없이 생활할 수는 없으니, 일당을 받고 현장에 나가 목공(木工)으로 일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매출의 95% 이상이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나왔는데, 올해 들어 매매가 급감하면서 인테리어 의뢰도 확 줄었다”며 “목공 일을 하며 받은 돈은 모두 업체 유지에 사용하고, 생활비는 아내가 ‘카드 리볼빙’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서 청소 업체를 운영 중인 남궁재덕(66) 씨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20∼25곳의 아파트 가구를 청소했는데, 올해는 월평균 4∼5건밖에 일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사 주문 1년새 반토막.. 한달 벌어도 적자만 쌓여'

'이사 주문 1년새 반토막.. 한달 벌어도 적자만 쌓여'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대만 반도체 거물 "중국 회사 간 건 일생의 실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기술 개발 총책임자 출신으로 중국에 스카우트돼 '반도체 굴기'를 도왔던 반도체 업계 거물 장상이(76)가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장상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컴퓨터역사박물관(CHM)과 역사 구술을 위한 면담에서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회사인 SMIC(中芯國際·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3
22.08.12
자유주제

중부권 집중호우, 농산물 작황은?..배·고랭지감자 생육 '양호'

추석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주요 성수품 생육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배는 충남 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점검한 결과 작황과 과실 비대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랭지감자도 생육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가운데 최근 내린 비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공급물량 풍부하나 대과 적을 듯=통계청에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05
22.08.12
자유주제

"덕분에 가게 문 열었어요"..폐허된 시장에 줄 잇는 도움의 손길

12일 오전 뜨거운 햇볕이 오랜만에 내리쬐기 시작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성대전통시장. 폭우로 침수된 도로와 건물이 조금씩 마르기 시작하자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의 손발도 덩달아 바빠지기 시작했다. 다음 주 예보된 폭우가 다시 오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복구를 하려는 마음에 봉사자들은 옷이 흙 범벅이 되도록 몸을 사리지 않았다. 폭우로 아수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35
22.08.12
자유주제

"자본력 갖춘 금융권, 알뜰폰 진출 위협적..공정경쟁 체제 필요"

알뜰폰 사업자들이 금산분리 완화 이후 본격화될 금융권의 시장 진출에 대비해 정부에 선제적인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을 당해낼 수 없는 만큼 공정경쟁을 위한 질서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5
22.08.12
자유주제

백화점 웃고, 홈쇼핑 울고

거리두기 해제로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이 본격화한 지난 2분기 유통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백화점과 호텔 등 오프라인 업종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비대면 특수가 끝난 홈쇼핑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고물가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유통기업들은 사업 재편과 경영 효율화 작업을 서두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86
22.08.12
자유주제

코로나 치료 원스톱이라더니..센터 10% '제구실 못해'(

정부가 코로나19 검사와 먹는 약 처방, 대면 진료 등을 한 번에 이뤄지도록 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원스톱 진료기관' 중 10%는 이 같은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원스톱 진료기관, 재택 치료, 병상 현황과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8
22.08.12
자유주제

"평생 취미가 건강관리 수단"..테니스로 근력 키운 의사

요즘 2030세대에서 테니스가 큰 인기다. 실내외 테니스장에 동호인들로 북적인다. 밤 12시를 넘겨서까지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테니스 관련 용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테니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급 취미’ 정도로 여겨졌다.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운동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일단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키우는 데 좋다. 이리저리 코트를 뛰어다녀야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5
22.08.12
자유주제

노동부 "산업현장 안전관리 당부..고용서비스 불편없게 최선"

고용노동부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후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 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한편, 국민이 고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방고용노동관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산업재해 위험성이 큰 건설 현장의 소장과 안전 관리자에게 집중호우 사고 사례를 안내하고 예방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9
22.08.12
자유주제

자유의 몸 된 이재용..위기의 반도체 '구원투수 역할' 기대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사법 족쇄를 모두 벗은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경영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칩4' 참여 여부 등으로 글로벌 패권경쟁의 핵심고리가 되면서 중대기로에 선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용 부회장, 사법 족쇄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31
22.08.12
자유주제

홍콩 인구, 60여년 만에 최대폭 감소..코로나 봉쇄 영향

홍콩 인구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변수로 60여 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말 끝난 홍콩 당국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홍콩 인구는 729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1천500명(1.6%) 줄었다. 이 같은 감소율은 60년 만의 최대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로써 홍콩 인구는 3년 연속 줄었다.

울트라맨8|22.08.1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7
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