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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밤새 지하실 물 퍼냈어요' 폭우 복구 노동자는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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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296

서울대 청소노동자 박모(57)씨는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일 오후 10시쯤 학교로부터 ‘기숙사가 비상 상황이니 급히 출근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학교까지 1시간30분이 걸렸다. 그가 도착했을 때 기숙사 건물 중 5개 동은 이미 침수되고 외부에서 흙탕물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장에는 양수기는커녕 이렇다 할 배수 도구도 없었다. 그는 라면 박스 절반 정도 되는 스티로폼 상자를 들고 밤새 기숙사 지하층 물을 퍼냈다. 각종 기자재도 지상으로 옮겼는데, 계단으로 물이 계속 흘러 들어오는 통에 미끄러져 넘어질 뻔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작업은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이어졌는데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박씨 근무 시간은 32시간가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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