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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고도제한 등 개발 가로막는 규제 개선.. 마곡처럼 발전시킬 것"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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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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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관 출신인 김 구청장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냈다. 특히 그는 문 정부 때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제기하며 이른바 ‘조국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 그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선택을 받은 건 그만큼 강서구민들이 변화를 열망했다는 방증이다. 지난 9일 강서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김 구청장이 화려한 정치적 수사를 뒤로하고 자신을 ‘영업사원’에 빗대며 “정치가 아닌 행정을 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다. 김 구청장은 강서구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상 피해액만 약 59조 원으로 추정된다. 고도제한 완화는 반대로 지역사회의 막대한 경제적 실익을 의미한다. 당장 김 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화곡이 마곡된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김 구청장은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활주로와의 거리 2㎞ 내에 38층(169m) 제주드림타워가 있고, 1.5㎞ 내에 22층(89.95m) 롯데시티호텔이 위치해 있다”며 “주변 큰 오름의 높이를 고려해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고도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서구의 경우 개화산이 131m이기 때문에 이보다 낮은 119m까지 고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119m는 건축물을 30층 이상 지을 수 있는 높이인데, 지금은 15층 수준인 57m 규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최근 국토교통부 고위 간부를 만나 고도제한 완화를 논의한 끝에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당선 직후 축하 전화를 줬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김 구청장은 “원 장관님은 전 제주지사이기 때문에 강서구의 어려움은 물론 이를 타개할 방법까지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대화가 잘 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화곡이 마곡된다’는 강서구에 연고가 없던 김 구청장이 곳곳을 살피며 직접 고안한 공약이다. 강서구에서도 특히 주거 환경이 열악한 화곡·등촌·방화동 등을 모아주택 등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마곡동과 같이 개발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모아주택은 이웃한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이다. 김 구청장은 “마을버스 3번을 타고 화곡동 입구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부터 봉제산까지 둘러봤는데, 전신주가 늘어져 있고 교행조차 안 되는 모습에 이곳을 꼭 마곡처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지역에 오래 머문 사람이 그 지역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 구청장이 주거 환경 개선에 유독 집중하는 배경에는 ‘가정이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이 깔려있다. 김 구청장은 “국가의 가장 작은 단위가 1인 가구를 포함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이를 중심에 두고 사회 인프라를 갖추면 노인, 장애인 등 다른 취약계층까지도 살기 좋은 동네가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25명의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40대인 그는 10살짜리 아들과 7살 딸을 키우는 아빠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화곡동 빌라촌에 사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며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키울 수 있다”며 관련 사업에 힘을 실었다. 김 구청장은 300평 부지에 공공형 키즈카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6년 12월 문을 여는 신청사에는 어린이도서관을 세우고 아이들이 텐트를 치고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뉴미디어 산업 지원센터, 복합문화센터(제2 예술의 전당), 강서문화센터, 서울시립도서관 강서분관, 방화동 방화근린공원 천문우주과학관 등을 새로 짓겠다는 약속도 같은 맥락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쓸데없는 의전은 없애고 현장 목소리에는 더 귀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구청장으로서 한 결정의 효과를 곧바로 확인하니 이전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실무자처럼 부지런히 움직여 지금까지 너무 희생만 했던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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