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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독일에서 울려퍼진 일본군 '위안부' 증언.. "우리가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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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202

소리를 내어 말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가진다. 속으로 삭히지 않고 말해야만 하는, 억울하거나 답답한 상황이 존재함을 드러내기도 하고, 쉽게 할 수 없는 말을 남에게 꺼내 들려준 용기에 감동과 연대의 마음을 생기기도 한다. 누구나 원할 땐 목소리를 내는 발화의 자유는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말하기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벌써 5회차로 접어든 올해 '제5차 여성살해 및 성폭력 대항 액션주간'은 그러한 다양한 발화들을 가능케 한 공간이었다. '코리아협의회' 내 AG Trostfrauen, 일본군 '위안부' 행동을 비롯한 독일 베를린 내 여러 여성단체는 8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전후로 약 2주간의 액션주간을 개최하고 있다. 이는 여성살해 및 성폭력에 대항하는 여성인권단체들의 연대 행사로, 인종과 연령에 상관없이 여전히 발생하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올해 액션주간 둘째 주에는 코리아협의회 산하 일본군 '위안부' 행동과 미투 아시안즈(Metoo-Asians e.V.)가 공동으로 주최한 아시안 플린타(FLINTA*: 여성, 레즈비언, 인터섹슈얼,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및 에이젠더)를 위한 이야기모임 및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집회가 있었다. 지난 13일 토요일(현지 시간)에 있었던 아시안 플린타를 위한 이야기 모임에는 10명 내외의 아시안 플린타들이 참여했다. 이 모임을 코협과 공동으로 조직한 미투 아시안즈(https://metooasians.com/)는 독일 내 아시안 여성들이 차별과 폭력에 대항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 모임은 독일에서 살아가는 아시안 플린타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차별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모임은 코리아협의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 라이프치히에서 온 이도 있었다. 다 함께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공원에서 살사춤을 배우기도 하고, 다음날인 기림일을 기념해 소녀상 옆에서 나비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명상을 하며 몸을 정리하고, 저녁으로 비빔밥을 함께 만들어 먹는 등 4시간가량의 행사는 독일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로 이중으로 시달리는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해 서로 알아가기 위한 알찬 워크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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