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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과 1의 세계'..미생물과 인공지능도 감각을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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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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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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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의 세계.’ 디지털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팬데믹 3년의 시간은 우리를 타인과 멀어지게 했고, 디지털 공간과는 더욱 밀접해졌다. 관객의 발길이 끊기자 미술관들은 생각했다. ‘관객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관객을 직접 찾아가자’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국립현대미술관 ‘워치 앤 칠’은 각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선보인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현대미술계의 넷플릭스와 같다. 지난해 처음 연 전시는 아시아 미술관 네 곳과 협업해 서로의 작품을 디지털로 공유했다.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세계 70개국의 아트 마니아들이 찾아 60만 뷰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지털 공간에서 ‘미술 한류’가 통할 수 있다는 방증이다. 이 전시가 올해 시즌2를 맞이했다. 작년보다 더 진보한 ‘감각과 공간’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미생물과 인공지능도 감각을 느낄까 국립현대미술관이 3개년 프로젝트로 기획한 워치 앤 칠의 두 번째 전시 이름은 ‘감각의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 아크데스(ArkDes) 국립건축디자인센터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미술재단(SAF)과 함께 기획했다. 김실비, 유리 패티슨, 제나 수텔라 등 국내외 작가들의 미디어 작품 22점을 전시한다. 첫 번째 챕터는 ‘보는 촉각’이다. 디지털의 주된 감각인 시각과 청각을 결합해 그 이상의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담았다.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은 안드레아스 바너슈테트의 ‘레이어-흐름’(2021)이다. 스스로를 ‘NFT(대체불가능토큰) 조각가’라고 칭하는 그는 가상의 공간 안에 끊임없이 질척한 반죽 기둥들이 흘러내리는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ASMR 소리와 함께 파스텔 색깔 덩어리들의 영상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노라면 묘한 만족감이 든다. 후각에 주목한 염지혜의 ‘사이보그핸드스탠더러스의 코’(2021)는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인 숨쉬기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먼 미래에 기술 진보를 통해 사이보그가 된 인류는 과연 숨을 쉬고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생명체의 기본적인 숨쉬기가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제나 수텔라는 ‘니미아세티’(2018)를 통해 미생물인 낫토균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인공지능(AI)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이용해 그들만의 언어를 창조했다. 박테리아의 움직임으로 만든 ‘언어의 소리’는 다른 종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테러 복장을 한 자는 테러리스트인가? 두 번째 챕터 ‘조정된 투영’은 주관적인 시간과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조정은 상황에 따라 맞춘다는 뜻이고, 투영은 비유적으로 어떤 일을 다른 일에 반영해 나타냄을 말한다. 작가들은 우리가 과연 자신의 감각을 통해 세계를 어떠한 오류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묻는다. 유리 패티슨의 ‘선셋 프로비전’(2020~2022)은 언뜻 아름다운 바다 풍경처럼 보인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하늘은 사실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 오염 물질 수치를 3차원(3D) 작업을 거쳐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제작했다. 인간이 발생시킨 오염물질이 만든 일몰의 풍경은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공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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