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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우유값 놓고 싸울 때 '수입산 멸균우유'는 가성비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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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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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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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원유 가격 인상을 놓고 낙농가와 원유업계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사이 외국산 멸균우유가 안방 식탁에 오르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멸균우유는 고온에서 가열해 미생물을 없앤 제품이다. 일반 우유는 유통 기간이 최대 10일로 짧아 수입 유통 자체가 어렵지만 멸균우유는 보관기간이 1~2년으로 길어 얼마든지 수입 유통이 가능하다. 일부에선 벌써부터 국내 우유 시장도 치즈와 버터 시장처럼 외국산에 잠식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실제 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멸균우유 수입 중량은 올 상반기 1만4675t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9326t보다 57% 증가했다. 최근 수 년간 멸균우유 수입 중량도 크게 늘었다. 2016년 수입 멸균우유의 수입 중량은 1214t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만3284t으로 19배 증가했다. . 이는 국산 우유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아예 저렴한 수입산 멸균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 호주, 독일,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멸균우유를 주로 수입하는데, 모두 국산 일반 우유보다 저렴한 가격대다. 특히 수입 멸균우유 물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폴란드산의 경우 리터(ℓ)당 가격대가 1300원에서 1500원 수준으로, 국내 일반 우유(서울우유, 리터당 2700원)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독일 작센 멸균우유와 이탈리아 아르보리아 멸균우유는 리터당 2200원대이고, 호주 폴스퓨어밀크 멸균우유는 리터당 2500원 수준으로 폴란드산보다 비싸지만 국내 일반 우유보다 저렴하다. 외국산 우유는 젖소를 목초에서 방목하는 방식으로 길러 국내 우사 사육 방식보다 생산비가 적게 들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유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산 유제품 가격이 국산보다 저렴한 이유에 대해 "유럽은 땅이 넓어 초원에 젖소를 방목해 키운다"며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으면서 자라기 때문에 사료비도 적게 들고, 소를 키우는 공간을 따로 만들 필요도 없어 목장 운영비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가격 차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업계는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산 멸균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2026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수입 유제품에 붙던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국산 우유의 가격 경쟁력이 더 나빠질 것"이라며 "국산 우유의 경쟁력 재고를 위한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아직 수입 멸균우유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멸균우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늘고 있다. 영양 성분이 국산 우유와 거의 차이가 없는 데다 가격은 국산 우유보다 절반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먹거리 성분에 까다로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수입 멸균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포털 맘카페에는 "우유 값이 비싸서 아이에게 수입 멸균우유를 먹여보려 하는데 맛이 괜찮냐"는 등 수입 멸균우유에 대한 게시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선 폴란드산 멸균우유가 잘 팔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맛도 좋은데 가성비가 갑이다"는 리뷰를 올리는가 하면 또 다른 작성자는 "비싼 국산 우유 대신 사봤는데, 맛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리뷰에는 "보관 기간이 길기 때문에 쌀 때 구비해두고 조금씩 먹기에 좋다"는 내용이 올라와 전반적으로 맛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세계에서 원유 가격이 가장 높은 한국에선 올해 원유 가격을 놓고 낙농가와 유업체 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원유 가격 조정은 낙농가와 유업체, 학계 인사 등이 매년 협상을 통해 정하는데, 올해는 차등 가격제 도입 등을 놓고 유업계가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원유 가격 인상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우유값 놓고 싸울 때 '수입산 멸균우유'는 가성비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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