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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코로나 학번' 학생이 숙명여대 노동자에게 보내는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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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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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세대학교 학생이 노동자들의 집회가 학생들의 수업권을 방해한다며 고소했다는 사건으로 언론이 떠들썩했다. 지난 7월 6일에는 고려대학교에서 노동자들이 학교의 본관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하기 시작해 23일 만에 투쟁승리를 이루어냈다.  갑자기 대학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이에 왜 이런 투쟁의 바람이 부는 걸까 하겠지만, 사실 서울지역의 열 개가 넘는 대학 및 빌딩의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들은 매년 이렇게 기본적인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을 진행해왔다. 10년이 넘은 이들의 투쟁이 항상 그래왔듯이, 올해 노동자들의 요구는 소박하다. 440원의 임금인상과 휴게실 개선 및 샤워실 설치, 인력충원이라는 당연한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그들 중에 숙명여자대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놀랍게도 3월부터 시작된 학교 노동자들의 투쟁에 아직도 진짜 사장인 숙명여대는 답변이 없다. 더 놀라운 것은, 묵묵부답인 학교와는 정반대로, 숙명여대 학생들이 모여 직접 투쟁에 참여하겠다며 태스크포스(TF)를 만든 일이다. 학생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을 때, 노동자들의 집회 현장 속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네 명의 학생들은 집회에 참여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들이었다. 투쟁이라는 말도 낯선 학생들이 TF팀을 만든 것은 '더 이상은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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