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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대통령 언급 이어 외환당국 구두 개입..환율 급등세 진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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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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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치솟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데 이어 외환당국도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빠른 상승 속도는 제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날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환율은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추세적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달러화 강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경제의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를 악화해서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잘 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환율 상황을 관망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3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전 9시 24분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당국이 공식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이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은 6월 13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당국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일정부분 불가피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는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외환시장 흐름이 달러화가 강세를 띨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시장에 어느 정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경계감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국은 특히 환율 상승 상황에서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구두 개입 문구에도 투기 요인이 환율 상승세를 부추기는 것은 막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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