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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1000억대 러 초호화 요트 '악시오마' 경매..제재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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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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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아왔던 러시아에서 7500만 달러(약 1003억 5000만원) 규모의 호화 슈퍼요트 '악시오마'가 경매에 부쳐져 입찰을 대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은 지난 3월 입항했다가 압류했던 악시오마를 전날 경매에 올렸다. 악시오마는 지난 3월 미국 은행 JP모건이 소유주로 알려진 드미트리 품피옌스키(58)가 2000만 달러(267억6000만원)의 대출 조건을 어겼다고 밝혀, 지브롤터 당국에 의해 압수됐다. 품피옌스키는 20억 달러(약 2조 6700억) 규모의 자산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고위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스프롬의 공급자인 강관 제조업체 OAO TMK의 소유주이자자 회장이기도 했다. 이 호화 요트는 길이 72.5m에 선실 6개, 수영장, 3차원(3D) 영화관과 여러 수상 스포츠 레저 장비를 갖췄다. ◇ 비공개 입찰 부쳐져…선정엔 10~14일 정도 소요 예상 당국은 악시오마가 지브롤터 해군법원에 의해 전날 정오까지 비공개 전자 입찰 시스템을 통해 경매에 부쳐졌다고 설명했다. 63건의 입찰이 검토용으로 제출됐으며, 입찰엔 10일에서 14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매를 주도한 법원 당국 관계자는 이 호화 요트에 대한 구매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고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한 바 있다. 로이터가 검토한 관계 서류에 따르면 JP모건은 퍼드버그홀딩스가 소유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상장 피렌인베스트먼트사에 2050만 유로(약 274억)를 빌려줬다. 이 퍼드버그홀딩스의 주인이 품피옌스키로 알려졌다. 경매 이후 JP모건은 그에게 대출해준 2050만 유로 채무만 청구할 예정이며, 추가 수익은 법원에서 받을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과 미국 당국은 매각된 호화 요트 경매로 인한 자산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매를 통해, 압류됐던 다른 러시아 자산들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려는 은행들에겐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특히 악시오마 경매를 통해 은행들이 자산을 매각할 수 있고 일부 또는 전액을 다시 환수할 수 있어,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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