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김과장님, 또 배 아파요".. "꾀병 아닌데, 또 화장실"

울트라맨8

Lv 116

22.08.25

view_cnt

659

# 중소기업 과장인 김모(42) 씨는 아침마다 배에서 보내오는 신호(복통)에 출근 시간이 무섭기만 하다.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보니 지각하는 날도 하루 이틀 늘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꾀병’ 오해, 5년간 11% 증가, 여성이 더 많아=시도 때도 없이 복통과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다. 과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단순한 꾀병이나 체질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2019년 162만3687명으로 2014년 146만382명에서 5년간 11.2%, 16만여 명 늘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있지만, 내시경 검사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 ▶복통 있어도 내시경·CT 등에선 이상 발견 못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전에 감염성 장염이나 허혈성 장염 등을 앓은 후 생기기도 하고, 특정음식에 의한 자극으로 내장감각 과민성, 장관의 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등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 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주증상은 복통이다. 자다가 밤에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복통은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이때 복통은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 최영희 교수는 “빈혈이 생기거나,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경고증상이 생기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했다.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 등 다른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식이습관 변경하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가장 먼저 식이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를 말한다. 입자가 작은 당류들은 소장에서 완전한 흡수가 안 되고 대장에서 분해가 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식이에는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있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 제품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가장 큰 적, 규칙적인 식습관 중요=식 생활습관 변경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자체로 너무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과장님, 또 배 아파요'.. '꾀병 아닌데, 또 화장실'

'김과장님, 또 배 아파요'.. '꾀병 아닌데, 또 화장실'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與의원·장차관 연찬회 총출동..국정동력·全大갈등 해법찾기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 당 소속 국회의원 115명 전원은 물론 장·차관 42명, 외청장 20명 등이 총출동했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 공조를 강화하며 국정 운영동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4
22.08.25
자유주제

주식·부동산·가상화폐 '썰물'..안전자산 '밀물' 돈은 어디로 흐르나

금리 상승이 지속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각종 대외 변수로 경기침체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예년과는 다른 자금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최선호 투자수단으로 꼽혔던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오는 한편 기피됐던 은행 예·적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시중자금 자산시장서 ‘썰물’ 25일 금융투자협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2
22.08.25
자유주제

학부모 단체 "교육부 중심 '유보통합' 지금 당장 추진해야"

교육·시민단체들이 교육부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만0세부터 5세까지의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지금 당장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 중심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학부모 연대'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보통합 논의는 그간 관계부처 간 이견, 교사 자격·처우 문제 등 선결과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2
22.08.25
자유주제

배한철 경북도의장 "TK신공항 성공 위해 힘 모을 것"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25일 "도민들의 생각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의 가장 큰 책무는 민심을 반영한 집행부의 정책 수립을 유도해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는 배 의장으로부터 12대 경북도의회의 전반기 의정 활동 방향과 전망을 들어본다. -공약 이행 계획은 ▶도민 안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073
22.08.25
자유주제

'코로나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누적 604명 접종

지난 8일 투약이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현재까지 604명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8일 이부실드 투약이 시작된 후 총 604명에게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부터 예약을 받아 지금까지 1723명이 예약했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 또는 중증 면역결핍 증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50
22.08.25
자유주제

'몸값 4조' 메디트 인수전 PEF간 대결 구조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전이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3~4곳으로 좁혀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부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통보했다. 지난 19일 실시한 예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7
22.08.25
자유주제

코로나 재유행 위기는 북한도 마찬가지..다시 확진 의심자 발생

북한이 북중 접경지인 양강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지 보름 만에 북한에도 '재유행'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의하면 지난 23일 양강도의 한 단위에서 악성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4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발생했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1
22.08.25
자유주제

"러 사할린-2 운영사, 아시아 고객 LNG 수송 중단"

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 새 운영회사가 대금 지급 문제 등으로 아시아 지역 고객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중단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사할린-2 새 운영자 '사할린 에너지'가 변경된 계약에 대한 서명 지연과 대금 지급 문제 등을 이유로 아시아 지역 고객에 대한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10
22.08.25
자유주제

전세대출 영끌투자라더니.. 올해도 증가세 계속

올해 들어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대출은 상승세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2년간 전셋값이 상승한 것이 전세계약연장과 함께 반영되면서 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세입자의 금리 부담 가중이 우려된다. 25일 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올해(이하 1~6월 기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보증공급액은 28조617억원으로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0
22.08.25
자유주제

백악관·법무부 '교감' 있었나.. 바이든 "전혀, 제로" 일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방수사국(FBI)에 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압수수색을 착수 전부터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 내놓은 답변이다. 야당인 공화당, 그리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 진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백악관·법무부 교감설’을 부인한 것이다. FBI는 연방검찰과 나란히 법무부의 지휘를 받으며 법무장관(검찰총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내각

울트라맨8|22.08.25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044
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