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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검은색 크레파스처럼 생겼는데.. 천연기념물이라네요

울트라맨8

Lv 116

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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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시골 내음이 묻어나는 곳 월평마을, 돌담길이 길게 이어지고 담 너머 텃밭에는 참깨가 영글어 간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 그대로다. 마을 주민인 듯 노인 한분이 소나무 그늘 의자에 누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비석이 길게 늘어서 있어 비석거리라고도 부른다. 제주도 서귀포 아왜낭목은 올레길 7코스 종점이고 8코스 시작점이다. 아왜낭목은 아왜나무의 집단서식에서 유래한다. 마을 사람들이 달의 정기가 바다로 빠지지 않도록 아왜낭(아왜나무)을 심었다고 한다. 지금은 소나무 숲으로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펜데믹은 우리 일상을 바꿔놓았다. 주위에 있는 것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를 알게 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맛있는 것을 같이 먹을 수도 없었다. 가까운 분이 두 분이나 돌아가셨다.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8월 17일, 4박 5일 제주여행 딸네와 함께 하는 호캉스다. 요즘 젊은이들은 다양하게 여행을 즐긴다. 캠핑, 서핑, 호캉스, 트레킹, 자동차 여행... 호캉스는 숙소에서 잠자고 실내에서 수영도 하는 피서법이다. 숙소 내 라운지에서 책을 읽고, 주변 공원을 산책하면서 더위를 식힌다. 직장에 다닐 때다. 휴가 때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종일 햇볕에 몸을 태웠다. 당시만 해도 휴가라는 말이 생소할 때다. 여름에 휴가가 끝나면 시커먼 얼굴과 허물처럼 벗겨진 피부는 건강의 상징이었다. 피서 다녀온 자랑거리라도 되는 냥 두고두고 흔적을 남겼다. 그게 우리 세대의 피서법인데... 다음날 아침,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숙소를 탈출(?)했다. 젊은이들만의 피서법이 있듯이 나만의 피서법을 찾기로 했다. 제주도에 올 때마다 올레길 한 코스 정복하기다. '굿 아이디어!', 쾌재를 불렀다. 사람들의 삶도 들여다보고, 역사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운동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마을 S슈퍼에서 얻은 종이에 스탬프를 찍고 출발했다. 올레길 트레킹 인증방법이다. 고향 신작로처럼 잔디가 듬성듬성했으면 시골 냄새가 풍겼을 법 하련만 포장도로다. 구멍 뚫린 돌담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강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 저 구멍 사이로 바람이 빠져나간 때문일까. 우측으로 '머으내들'이다. 하우스와 온실 등이 즐비하다. 안을 들여다보니 천혜향, 한라봉 같은 개량 귤들이 보인다. 짜뚜리 땅에는 호박넝쿨이 담장을 넘겨다본다. 안내석을 보니 아왜낭은 도로가 뚫릴 때 잘리고 그 자리에 소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재일 교포의 도움으로 마을을 정비했다. 주민들은 감사한 마음을 공적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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