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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기를 겸한 홀로휴가 후기

BMW 로고 이미지
박카포카Lv 24
조회 수2,488

안녕하세요 :) 지난 달 혼자 다녀온 '봄날은간다'(영화) 컨셉 휴가 후기를 꼼지락꼼지락 들려드리고픈 마음에 글 몇자 적습니다. 술 먹고 횡설수설 글 올렸었는데 괜히 혼자 아쉬워서요ㅎ;; 새로 산 차량 길들이기도 겸해 멀리 호젓하게 혼자 다녀왔어요. 외롭지 않아요. 해당되는 사진에 번호를 적어보았어요 :) ① 미각의 황홀경 대게 한 마리를 3만원엔가 사겠다니까 무려 홍게1 오징어1을 서비스로 주시더라는.! 모두 다 푹 쪄와서 1시간 동안 낑낑대며 어설프게나마 세팅해 먹었습니다. 밥도 그냥 퍼서 비벼먹으면 될 거를 기어이 저렇게 세팅을 해야만 하는, 네 저는 그런 인간이거든요.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산물과 함께할 때에는 어설픈 샤르도네 보다는 소아베나 소블을 강추 ㅇㅅㅇ.!! 다음날 아침에는 전라좌수영쯤은 되어야 먹을 법한 대게(잔여물) 라면을, 브런치로는 정말 싸고 맛있었던 묵호김밥과 오뎅을 먹고 왔어요. ② 호젓한 느낌의 풍광 저렇게 이쁘고 근사한 바다를 고작 '일본해'라는 이름으로 불러서야 되겠습니까. 군시절 산악행군의 경험을 살려 좋은 뷰포인트에 올라가 여러 사진을 찍어왔어요. 바탕화면감이 늘어가는 것은 정말이지 즐거운 일입니다. ③ 여행의 메인테마, 삼본아파트 라면먹고갈래요-라는 동서고금의 명언을 창출한 그 장소랍니다. 어설픈 주변개발로 어릴 적 영화를 통해 보았던 고즈넉한 모습과는 동떨어진 모습이 되었습니다만, 술 한잔 혼자 털어 넣고 밤산책하며 보자니 감회가 깊었습니다. (보너스 에피소드) 일정 중에 호기심으로 난생 처음 사주를 보았는데, 중년부터 포텐 터지는 훌륭한 사주임에도 이름은 너무나 안좋아서 비명횡사니 피살이니 흉측한 괘가 나오더랍니다. 이 무슨 모짜르트 꽹과리 치는 소린가 싶다가도 너무나 꺼림직해서 근처 다른 집에서 다시 보아도 죽는다 소린 없지만 나무에서 주렁주렁 열려 떨어지는 금덩이가 불에 다 녹는대요. ㅠ ㅠ 아우씨 내돈 그래서 요즘 열심히 개명 준비 중입니다. 개명 경험자 회원님들께서 많은 응원 주시면 좋겠어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ㅇㅅㅇ)/ 모두든 즐거운 가을 밤 만끽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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