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S5(42세, 2014)
그래서 다시 한 번 중형SUV + 스포츠카 조합을 구상하게 됩니다...
물론 차를 사는데 다운그레이드는 너무 섭섭하죠~~^^;;;;
업그레이드 조합을 구상했습니다~~^^
그 중 첫 주자가 바로 6개월 장기재고로 무려 17(?)%할인에 빛나는 그 이름도 찬란한 S5입니다~~^^
6기통 3000cc 가솔린엔진에... 그 이름만으로도 압도적인 '슈퍼차저'가 들어간 330마력짜리 제로백 4초초반대의 괴물(?) 쿠페입니다~^^
색상도 그냥 화이트가 아니고.. S전용 색상인 푸르스름한 글라시어(glacier,빙하)화이트~!!!
밟으면 6~7천rpm까지 솟구치며 스포츠배기의 날카롭고 우렁찬 배기음을 내뿜는 이 놈에 비하니...
예전 그 잘달리는 TT가 왜 아우디 내에서 스포츠카가 아닌 패션카로 불리고 있는지 바로 알게해주더군요..
아 그냥... 👍👍👍👍👍👍👍👍
역시 아우디에서 S뱃지는 괜히 달아주는게 아녔습니다.
더군다나 눈에 너무나 띄어서 약간 민망하기까지 했던 TT에 비해 비교적 얌전한 척하는게 가능했던 젊잖은(?) 디자인은 덤이었구요...^^
10.SQ5 (43세, 2015.11.)
이 즈음... 제가 욕심을 좀 부리게 됩니다...
아우디 및 많은 리뷰어들을 너무 믿었는지도요..
평소에는 중형 SUV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가지면서..
밟고 싶을 땐 스포츠카처럼 달려주는 차를 원하게 된거죠~
아무래도 S5로는 골프를 치러 갈래도 2명+백2개 밖에 수용을 못하고.. 또 문짝이 두 개이다 보니 뒷좌석은 그냥 가방 놓는 곳이나 비상용이라고 봤어야 되거든요..^^;;;;
이런 기준에 부합되는 차량을 물색하다보니 SQ5라는 가성비 고성능 SUV가 확 꽂히더군요..
아우디의 S 모델은 S5 덕에 그냥 믿게 됐구요... 카이엔/마칸 등도 욕심은 나지만...
이전에 타본 카이엔(2세대) 디젤모델은 그냥 겉껍데기만 포르쉐인 뒤뚱이였고...
SQ5보다 동력 성능이 제원상 오히려 낮은 마칸S 디젤모델만 보더라도 비용 차이가 적어도 3~4천이니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전혀 상대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성비에 목숨거는 스타일인 저는 S5를 친한 동생한테 처분하고.. 차 한대로 스포츠카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신념으로 SQ5를 선택합니다~~^^
막상 타보니...
스포츠카+실용성 맞네요 맞아~~~^^
액셀에 살짝만 힘을 주면 60에 육박하는 토크로 무섭게 치고 나갑니다~
맘만 먹으면 공도에서 저를 재낄 수 있을 차량을 만나기는 거의 힘들고요...
또한 여차하면 예전 Q5 타듯이 마트에 장보러도 다니고.. 해외여행으로 인천공항 갈 땐 대형 캐리어도 2개가 너끈히 들어가고도 남습니다..
거기에 만족감을 올려주는 또하나의 요소는 가변배기시스템으로... 6기통 디젤인데도 불구하고 8기통 가솔린엔진의 배기음이 들립니다.... (이때는 짐작만 했지만 나중에 리얼 8기통 가솔린 엔진 차량(M5)을 몰아보고는 이 때의 배기음이 8기통 배기음을 구현한거라 확신했습니다~~^^)
중저음의 궁궁궁궁.. 배기음 정말 좋아요~~❤️ 너무 요란하지도 않고 존재감은 확실하고요~~^^
구매 성공!!! ^^
그치만... 슬슬 아쉬움이 오네요...^^;;;;;
정말로 무섭게 잘 치고 나가지만...
무게가 무겁고 무게중심이 높다보니...
너무 빠를 땐 왠지 정말 좀 무섭습니다...ㅋ
그래서 y영역 이상으로는 잘 몰아붙이지 못하겠더군요... 무서워서요...
(TT나 S5와는 확연히 달라요..)
특히 조금 빠른 차선 변경이나 와인딩에서 확연히 이런게 더 느껴집니다~
일상용에서도.. 뒷좌석이 좀 딱딱하네요...
거기에 제가 깜빡하고 가변배기를 끄는걸 잊으면 엉덩이 밑에서 궁궁궁궁 진동이 온다면서 와이프님께서 컴플레인이....^^;;;;
결국 차 한 대로 스포츠카의 다이나믹함과 패밀리카의 편안함을 온전히 다 누리려던 저의 욕심은 조금 과욕이었나 봅니다...
물론 둘 다 누릴 수 있는 차이기는 하나... 스포츠카보다는 살짝 덜 다이나믹하고..
팸카로서는 살짝 불편할 수 밖에 없나봐요~^^;;
11.C200 아방가르드(44세, 2016)
그러나 저의 중형 SUV에 대한 계획은 와이프님의 거부권으로 무산되고... 와이프님의 젊었을 적부터 로망이었다는 C클로 드디어 벤츠라는 브랜드를 처음 경험하게 됩니다.
그 전에 Q5 선택할 때도 와이프가 몇 번을 C클을 말한적 있었으나(젊었을 때부터 C200 KOMPRESSOR라고 씌여있는 벤츠가 로망이었다더라구요).. 제가 당시 정말 너무도 못생긴(제 눈에는요....^^;;;;) C클은 완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대 C클은 베이비S클로써... 정말 역대급 디자인의 C클이었네요... 우아함 그 자체....^^ 제가 감히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C200은 제 와이프님의 인생차로 아이들의 학원픽업을 위해 학원가를 누비게 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