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악용사례 슬슬 등장

사고난건.본인도 인정하고 사과하고 보험처리 하는건데 부모가 갑자기 스쿨존이니 경찰에 신고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아이가 다쳐도 입원시킬겁니다. 스쿨존에서 더 조심해야합니다. 운전자 부주의가 맞다면 신고 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그럴려면 처음부터 신고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절대 운전자가 잘못한게 없다는게 아니라 신고하려면 그냥 신고하던지 굳이 운전자한테 신고한다고 고지하는게 너무 티나보여서 올린겁니다. 자기 자식이 다치면 당연히 화나는 상황은 이해합니다. 저도 애 키우는 입장이구요.

신고한다고 고지라도 해주는게 다행아닌가요? 제가 차주라면 사고났을때 바로 경찰 신고부터합니다. 실제로도 자전거 탄 중학생과 사고났고 경찰 자진신고도했고 오히려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차주가 어물쩡 넘어가려다가 커지니까 동호회 글써서 여론몰이 하려는거로밖에 안보입니다. 사고를 냈으면 끝까지 처리하는게 맞습니다.

웬만하면 눈팅만하고 지나가려다 생각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제가 이전직장 비공식 심리전 분석전문가(매의 눈, 코난-난 탐정이죠)로서 검은비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고가나고서 도망간 것이 아니고 사과를 하였고 보험처리를 하였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해야 할 프로세스는 모두 끝난 것 같네요. 피해자 측에서 신고를 먼저 하든 나중에 하든 자기 마음이겠지만

보험처리까지 하기로 모종의 약속을 하고서 신고를 하였다는 것은 지내놓고 보니 ‘아 민식이법이 있었지, 그 법 때문에 운전자와 나의 갑을 관계는 더 정확하구나’ 이런 마음으로 신고를 뒤늦게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우선 민식이법 이라는 이름이 너무 맘에 안듭니다. 어린 나이에 죽은 불쌍한 아이의 이름이 사회적 이슈거리로 오르내리는 점이 가장 마음이 아프구여. 이 법은 누가봐도 필요한 법이긴 하나 법을 만들기 어려운 것 이상으로 없애거나 수정이 어려운 점을 망각하고 감성적, 급진적으로 만들어진 법이라.. 마음에 안들구요. ‘개선이 필요함.’ 이 아니라 ‘개선이 불가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건 아니지만 여당의 팬덤이 두터운 (흔히 말하는) 맘충, 대깨문 조차도 이 법은 옳지 않다고 수정해야하고 법의 이름을 개명해야한

보호자분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신고 후 보험접수와 경찰접수를 직접 진행했습니다. 만에하나라는걸 만들기 싫었고 그게 깔끔하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런 글들은 다 본인위주의 글이기에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보이며 운전자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조용히 넘어가나 싶다가 경찰신고 들어가니 화가난거같은데 잘못한건 잘못한게 맞습니다.

뭐 qu님 말씀대로 사고난 아이의 부모 입장이라면 그리고 사람마다 어떤 일 처리를 하는 방식이나 가치관에 대해 옳다 그르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봐도 보험처리하기로 약속하고 사과를 하고 받아주었는데 뒤늦게 신고했다... 요 점은 누가 봐도 조금은 악용이라고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ㅎ 물론 저는 아직 부모는 아니지만 작성자분 말씀대로 일처리를 확실히 하는 방법은 신고아니고서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네 그냥 한 마디로 ㅈ 대는겁니다

제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