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엘레트라 S

로터스 엘레트라 S 구경하고 왔습니다. ELETRE 라서 엘레트르 또는 프랑스식으로 엘레트흐 라고 읽어야할거 같은데 국내 정식 명칭은 엘레트라네요.

일단 엄청난 포스에 반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어딘가 둔해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슈퍼 SUV 저리가라입니다. 한 10분 동안 우와~ 만 남발한거 같습니다.

에어 인테이크들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가짜는 없고 실제로 곳곳에 뻥뻥 뚫려있습니다. 특히 프론트랑 리어는 팔뚝까지 들어갈 정도로 공격적으로 뚫어놨습니다. 페라리를 닮은 눈은 주간주행등이고 실제 램프는 아래에 숨겨졌습니다. 실내외 모든 등화류는 LED네요.

실내 소재는 아주 고급스런 가죽과 알칸타라를 듬뿍 발라놨습니다. 옵션도 부족한 게 없네요. 프레임리스 도어, 디지털 사이드 미러(옵션, 거울 선택 가능), 헤드업 디스플레이, 1-2열 통풍 및 열선, 소프트 클로징 도어, 케프 오디오 시스템, 가변식 비전루프, 라이다로 작동하는 반자율주행까지.. 없는거 찾는게 더 빠를 듯 합니다. 시트 포지션도 굉장히 낮습니다. 전기차 치고는 가장 낮은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2열은 1열보다 높게 올라와서 시야를 확보했습니다.

계기판이 아주 얇게 들어갔는데, 속도나 남은 주행거리 등 최소 정보만 전달합니다. 그외 정보는 모두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조작하네요. 중국산이라 품질이 우려됐는데 사전정보 없이 맞춰보라하면 절대 못맞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마감품질, 도장 퀄리티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네요.

스포츠카 브랜드답게 성능도 엄청납니다. 엘레트라 기본형과 엘레트라 S는 603마력, 엘레트라 R은 905마력입니다. 엄청난 출력을 버티려고 하는지 앞타이어 275 뒷타이어 315입니다. 동행했던 X6 M60i랑 동일한 세팅인데 편평비는 얘가 조금 더 높습니다. 112kWh 배터리로 유럽기준 엘레트라 S는 598km, R은 498km 달린다고 합니다.

로터스는 경량 스포츠카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전동화로 넘어가면서 럭셔리 클래스로 탈바꿈 하려는 듯 보입니다. 그에 걸맞게 아주 고급진 전기 SUV를 선보였네요. 향후 4도어 세단도 나온다고 합니다. 엘레트라는 다음 달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하고 같은 달 오픈 예정인 로터스 강남전시장에서 실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는 내년 하반기라네요. 유럽 가격은 1억 중반부터 구성됐습니다. 풀옵션 기준 1.8억~2억 대로 나오면 충분히 경쟁력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