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차주의 M550i 후기 (세단 vs SUV)

첫차는 미니클럽맨 이었고요. 결혼 후 아이 출산하면서 BWM iX40 출고해서 타고 있습니다. 운전경력도 짧고 엄밀히 말하면 세단을 몰아본 경험이 없는데 이번에 iX가 보증수리를 들어가면서 딜러님께서 신경써주신 덕에 M550i를 대차로 받아 일주일 탔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독일현지에도 재고가 없어 부품이 오는데만 한달이 넘게 걸린다던 기어박스는 국내재고가 있어 일주일도 안되 수리를 마쳤고 내일 M550i를 반납하게 되었네요. 패밀리카로 SUV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저또한 그랬고 뒷자리 공간, 트렁크,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고 내릴때 높이 등을 감안하면 세단은 불가능하다 생각했습니다. 특히 5시리즈는 뒷자리가 좁아 패밀리카로는 부족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5시리즈는 애초에 선택지에 없었고 그나마 6GT를 한때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SUV를 고집한 와이프의 뜻에따라 고르다 보니 SUV를 탔는데요. 넉넉한 실내 적절하고 편안한 높이, 넉넉한 트렁크 공간까지 장점이 많습니다만 이번에 5시리즈를 타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네요 1. 5시리즈는 2열이 좁다? -대차를 받아와서 가장 먼저 와이프에게 물어본게 2열 어때? 였습니다. 제가 키가 작아 운전석을 좀 당겨 앉는 편이기도 하지만 와이프 말로는 iX랑 크게 차이는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네요. 1열에서도 센터콘솔이 있어 약간 답답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안락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2. 세단은 역시 승차감 - SUV를 타다보면 확실히 코너링시에 쏠림이 심합니다. 항상 출퇴근하는 도로에서 코너링을 해보니 확실히 세단은 원심력을 덜 받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트포지션, 자체가 낮다보니 바닥에 쫙 깔려가는 느낌이 들었네요. 3. 트렁크 공간도 나쁘지 않다. - 물론 SUV처럼 큰 짐을 옮길수는 없지만 나름 널찍하고 깊은 트렁크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신생아 시절을 지나니 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불편감은 못느꼈습니다. 4. 이번 신형은 더 넓고 커졌다! - 이번에 나온 신경 5시리즈는 자체가 더 커졌다고 하더라고요. 패밀리카로서 더더욱 손색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1-2달 타보면서 고성능세단의 맛을 느껴볼수 있을까 너무나 설렜는데 아쉽게도 거의 출퇴근만 하다가 차를 반납하게 되어 좀 아쉽긴 합니다. iX나 M550i는 신차가가 거의 비슷하지만 저는 둘중에 한대 사라고 하면 M550i를 혹은 다음에 차량을 산다면 520i 나 530i 정도 사는것도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에 2년 보증만료되면서 보증연장 비용이 450만원이라는점 혹시나 해서 중고가격을 알아보니 1.2억이던 차량이 2년만에 4천만원 넘게 감가를 맞은 점이 너무나 뼈아팠네요ㅠ 반대로 전기차로는 전기요금 1-200원이면 갈수있는 거리를 고성능세단으로 기름값 2천원쓰면서 다녀보니 유지비가 꽤차이가 나겠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내 안전운전해도 연비 5km/L전후 나오더라고요) 오늘의 결론 흔한차 사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