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 CLE cabriolet-오픈에어링의 낭만

컨버터블 사라져가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메르세데스가 석양을 보며 드라이빙하고 싶은 아재들을 위한 신모델 출시를 알렸습니다. 기존 SLK 로드스터와 E클과 S클의 카브리올레에 대한 향수가 가득한 분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새로운 뚜따는 전장이 무려 191.0 인치로 늘어나, 2023년식 C300보다 6인치 이상, 심지어 '23년형 E450보다 거의 1인치 더 길어집니다. 휠베이스는 이전 두 차종 사이에 위치하며, 기존 C클래스 까브리올레보다 1인치가 더 길고 마지막 E클래스 컨버터블보다 0.3인치 모자랍니다. 그러나 축거는 최신 C클래스 세단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CLE에 C가 붙은 이유겠죠)   CLE450의 파워트레인은 대부분 이전 E450 뚜따와 유사합니다. 터보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에서 나오는 375마력과 369파운드-피트의 토크는 9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에 결합됩니다. 살짝 가속하면 예측한 범위 내에서 반응이 나타나고, 깊게 즈려 밟으면 CLE는 쭉쭉 치고 나갑니다. 억제된 묵직한 배기음 정도는 들려 줍니다.

동일한 하드웨어의 CLE300(우리나라는 쿠페 200만) 의 터보 2.0리터 4기통 엔진은 C300에서 알고 있는 엔진과 동일 스펙으로 255마력과 295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만들어냅니다. 6기통 엔진에는 비할바 못되지만, 저속 주행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4기통치곤 꽤 정제된 소리가 납니다. 둘 다 탈착식 48V 스타터-제너레이터를 붙여서 터보 레그를 최대한 못 느끼게 설계했습니다.운동 성능은 CLE300과 CLE450 드롭탑의 0-60mph  각각 6.2초와 4.2초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모드를 갖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조향 느낌을 헤치지 않고 어떤 도로를 만나더라도 운전자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브레이크도 잘 듣고  특히 C클에서 지적했던 Squish(덜컹거림)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처음 밟았다가 뗄 때 회생 제동이 활성화되는데,  더 세게 밟으면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개입하는 방식이 적용되는데 CLE은 순차적으로가 아닌 동시에 두 시스템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더 안정된 제동력을 선사합니다.  Dynamic Body Control 서스펜션과 어뎁티브 댐퍼가 들어가 있는데 국내 사양도 동일한지는 확인해 봐야겠는데 북미의 경우는 일반 댐퍼에 스틸 스프링 적용이라서  다소 딱딱한 승차감을 줄 것으로 예상되네요. 수석 엔지니어 Oliver Metzger는 C클 보다 E클에 가까운 서스펜션 느낌이라고 강조합니다.  내장은 C클과 거의 동일하고 가운데 11.9인치 터치스크린은 오픈 에어링시 눈부심 방지를 위해 조금 더 세웠다고 하는데 이것은 SL-63 amg와 똑같은 설계입니다. 지붕을 열고 닫는 물리버튼을 남겨둬서 20초 안에 개방을 할 수 있고 37mp/h의 속도에서도 원활하게 열고 닫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