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겟차 매니저입니다!
국산 중형세단 시장에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붙이게 한 그 차! 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습니다.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르노의 기술력으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중형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달며 한국시장에서 공간보다는 디자인, 연비보다는 운전 재미를 선호하는 젊은 오너들에게 사랑받아왔는데요. 엔진과 서스펜션을 비롯해 그동안 오너에게 단점으로 지적된 점을 모두 개선했다는 더 뉴 SM6가 과연 얼마나 좋아졌는지! 많은 기대를 안고 직접 시승해보고 온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우선 더 뉴 SM6의 가격은 2,297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3천만 원 후반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겟차에서 분석한 주력 판매 트림은 TCe260 SE플러스 등급에(2681) 앞좌석 통풍시트 + 동승석 파워시트 + 동승석 열선시트(69), EASY CONNECT 패키지 I(158)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I(79)을 포함한 2,987만 원 사양입니다.
르노삼성 역시 소비자가 선호하는 통풍시트,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반자율주행 등을 높은 등급에서만 구매하도록 유도하지 않고 기본 등급에서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넣도록 준비했는데요. 그만큼 소비자가 더욱 깐깐하고 보는 눈이 높아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경쟁 차종으로는 현대 쏘나타,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가 표면적으로 위치하고 있지만 쏘나타 또는 K5를 생각하는 분들은 SM6를 크게 고려하지 않으실 것 같았고 시승 후 실질적으로 느낀 상대는 약간 더 높은 가격대의 전륜구동 수입 세단들이었습니다.
뒷좌석: 편안한 헤드레스트와 적당한 등받이 각도, 부드러운 나파 가죽을 비롯해 에어벤트나 열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마련되어 안락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레그룸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라 쏘나타 K5와 비교해 카시트를 장착하셔야 하는 분이라면 경쟁력이 떨어지겠다는 판단입니다. 가루가 되도록 혹평을 받았던 승차감에 대해서는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더 편안해졌다기보단 이도 저도 아닌 승차감에서, 오리지널 유럽 스타일로 전환했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서스펜션: 터보엔진, 습식 DCT, R-EPS 등 첨단의 고가 기술을 넣은 SM6였지만 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는 AM링크+토션빔 후륜 서스펜션 조합으로 정말 많은 혹평을 받아온 SM6였는데요.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유럽시장에서 팔리는 르노 탈리스만의 서스펜션 그대로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AM링크를 제거한 토션빔 장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하고 4개의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을 넣었다고 하는데요. 기술적인 설명 보다 직접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직접 타봤습니다! 과거 겟차에서도 회사차로 SM6를 보유한 적이 있었기에 정확한 비교가 가능했으며 시승 결과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 우선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에 따라 차체가 전보다 똑똑하게 반응합니다. 과거에는 기존 르노 탈리스만의 탄탄한 승차감에 국내 소비자를 고려한 부드러움을 섞다 보니 정말.. 이도 저도 아닌 딱딱함과 의외의 상황에서 물렁거림이 공존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유럽차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는 그 반응을 경험했습니다. 방지턱을 넘거나 잔진동 상황에서는 충격을 점잖게 처리하고 고속주행이나 서킷에서 코너를 돌아나갈 때는 핸들링을 즐겁게 만드는 탄탄한 반응! 토션빔이라는 구조적 한계는 분명 있지만 인제 서킷에서 스포츠 주행으로 수많은 코너를 돌며 달릴 때도 토션빔이라서 느리거나 주행성능이 떨어진다는 경험은 할 수 없었습니다.
엔진&변속기: 더 뉴 SM6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시승해봤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공동개발한 TCe260(1.3터보 가솔린)과 TCe300(1.8터보 가솔린)이었는데요. TCe260은 156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졌으며 2000cc급 중형세단을 대체하는 엔진입니다. 2.0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토크가 높고 영역이 풍부해서 확실히 시내주행이나 언덕을 오를 때에 스트레스가 없었고 반응이 즉각적이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벤츠에서도 이 엔진을 사용한다고 하니 두 회사가 허투루 만들진 않았겠죠? 이어 TCe300 엔진은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달리며 시승했습니다! 고저차가 심한 인제 스피디움은 출력이 부족하거나 엔진의 반응이 느릴(터보렉 등) 경우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225마력에 30.6토크를 내다보니 내리막 브레이킹 후 경사로에서 풀 가속을 할 때도 즉각적으로 시원하게 밀어붙이는 가속감이 마음에 좋았습니다! 두 엔진 모두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었고 덕분에 빠른 변속이 가능한데요! 겟차 매니저의 주관적인 선택은 TCe300으로 좀 더 시원스러운 주행성능을 느끼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편의사양: 겟차 회사차로 쓰는 내내 정말 너무너무x100 불편했던 8.7인치 S링크는 9.3인치로 화면도 넓어지고 터치 반응도 개선되었으며 무엇보다 에어컨 조작 버튼이 하단에 별도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리고 벤츠, BMW,아우디도 상당히 높은 가격대에서나 경험 가능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야간주행이 많은 분이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에 차선유지 기능을 담은 반자율주행까지. 분명 고객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개선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매 가치: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았던 SM6, 그 모든 단점을 100% 개선하진 못했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적어도 70% 이상은 개선했다고 느꼈습니다. 1~2인이 타는데 준중형 급은 고르기 싫고, 이미 유럽 또는 일본산 수입차를 타본 적이 있어서 현대/기아 차는 뭔가 망설여지는 분이라면, 주행성능의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SM6는 어떨까요? 그런 분이라면 구매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이야기도 함께 공유해 주세요 지금까지 르노삼성 더 뉴 SM6를 만나본 겟차 매니저였습니다!
Ps.르노삼성 더 뉴 SM6 의 더 많은 이미지를 준비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SM6 상세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르노코리아 SM6 21년식
TCe 260 SE 플러스
2,681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