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디젤3.0 시승기

사실 G70 3.3T 가 궁금해서 갔던건데, 마침 집을팔공이 쉬고있다는 이야길 들어서, G70시승을 끝내고 바로 GV80으로 갈아탔네요. G70은 정말 현대차라고 믿기힘들만큼 잘쏘게 만든 프리미엄양카;; 페리되는 다음세대가 더 기대되는 차였구요...) 지하 주차장에서 잠시 신형산타페를 조우하고.. 바로옆에 주차된 영롱한 빛을 내는 카디프 그린색상의 GV80... 물론 지금은 출고정지된 디젤 ㅠ.ㅠ 이지만...정말...이쁘더라구요. 1. 실내로 들어가니, 정말 고급진 느낌이 예술. 헤드레스트의 푹신함이 지난주 레인지로버가 생각났음. 그만큼 착좌감도 좋고 푹신하고 안락한 느낌. 실내디자인이야....뭐....제네시스의 최고 강점중에 하나인듯합니다. 다만...그 아름답고 넓직한 센터 디스플레이가...손이 닿지않는 곳에 있어요.;; 제 손이 키에비해 짧은편이긴 하더라도.. 결코 닿지가 않아......터치하려면 좀 불편하게 앞으로 숙여야하더군요. 높이는 정말 시인성 좋은 위치여서 운전할때 정말 보기 좋긴합니다. 다만 조금만 앞에 두었다면 좋았을듯. 2. 주행 다들 말이 많은 이 엔진....하..이 엔진이... 뭐라고 해야하나...6기통 디젤엔진인데, 차는 정말 정숙한 차인것같은데, 엑셀 밟고 RPM을 좀 높이면 변속타이밍이 좀 안맞는건지, 이게 소리는 부아아앙하는데, 차는 '어? 뭐야. 달리라고?' 한담에 달리는 느낌; 근데 정말 차는 부드럽게 잘 나갑니다. 덩치때문인지 반응은 그리 빠릿하진 않지만, 한번 나가기 시작하면 정말 승차감 좋게 잘나가요. 아빠차로는 최고. 가솔린모델을 타봤다면 더 제대로 느꼈을지 모르지만, 이것도 충분히 고급진 느낌이었음요. 증강현실 네비도 신기하고, 후측방 카메라로 차선 깜박이 킬때마다 화면 뜨는것도 재밌네요^^ 반자율주행도 차선 잘키기고 신호나 속도제한 다 인싣하면서 달리고 좋았어요. 그외의 신기술들 다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오랫동안 타보면 더 재밌었을듯합니다. 이번에 G80을 못타보긴했지만, 말로만 현대 욕하다가 막상 타보니 장단점과 발전할 가능성 부분을 보니, 다음세대가 기대가 되긴하더라구요. 근데 다음세대는 아마 전기차로 가야하지않을까;; 내연기관 끝물에 하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몸을 내던져서 냅다 쳐맞다가 어찌될런지... 돌아가는길에 선물로 화분도 주심. 서비스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