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bmw에서 밴티지 앱을 통해 진행한 1주 무료 시승에 당첨되어...
i5 40모델을 6일 간 타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좀 시간이 흘렀지만 이제야 뭔가 여유가 생겨서 이 경험을 시승기로 올려볼까..합니다~😁
일단 어느 날..
뜬금없이 전기차 시승을 7일간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가 있다는 문자가 왔길래...
뭐 그냥 안되겠지..하면서 응모를 해놨었는데...
1주 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당첨이 됐다고 문자가 다시 오더라구요?? ㅋ
이게 왠떡~~ 😁
그래서 밴티지앱을 부랴부랴 다시 깔고 시승 날짜를 정하고 차종을 선택해서 신청을 해놓고..
시간 맞춰서 차를 받아왔습니다.
차종은 i4, i5, ix1 등이 가능한 것 같았는데..
기왕이면 젤 윗급인 i5로~~😆
차를 받을 때는 말끔하게 잘 생기신 젊은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를 받았고.. 우려와 다르게 차를 구입하라는 무언의 압박같은건 전혀 안느껴지게 잘 안내해 주셔서 감사하더라구요~😁
차량 디자인이야 뭐 이미 충분히 알고있던 5시리즈 신형의 모습이고..
색상은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블랙이었지만.. 깨끗하게 세차된 차량을 보니.. 블랙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블랙만 고집하시는지 이해가 좀 되더라구요. ㅋ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총평(요점)]은
모든 차종을 통털어서 과연 이 차보다 더 비싸고 좋은(?) 차를 굳이 탈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낌이 좋았습니다.
전기차로서의 장점은 극대화 + 단점은 최소화 됐고, 기존 내연차와의 위화감은 거의 없으며, 승차감+공간+성능 대부분 영역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장점]
1. 매끄러운 승차감 + 정숙성
제가 현재 4년째 운용하는 차량이 전기차인 이트론GT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차와 모든 면에서 비교를 하며 타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느껴진 가장 큰 장점은 소음차단 등 NVH의 영역이었는데요..
차가 진동과 소음이 잘 차단되어 있다보니.. 출발과 동시에 시작되는 일상영역의 주행에서 최상급의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편안함이라는게 무른 써스펜션으로 출렁이는 느낌으로 세팅한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유리판 위에 차량을 몰고 가는듯한 조용하고 잔진동이 없는 매끄러운 느낌을 구현했더라구요.
처음엔 너무 당황했습니다. ㅋ
신차 가격 기준으로 제 차의 거의 60%가격 수준인 이 차가 이렇게까지 좋으면 이건 반칙 아닌가요??? 😅
제 차 4년 가까이 탔는데.. 그거 팔고 그 돈이면 이 차 새 차 살 수 있는데.. 이걸로 갈아타야되나?? 진심으로 이런 걱정까지 들 정도더군요. ㅋㅋ
하여튼 이후 6일간 운용하면서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매끄럽고 조용하여 편안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길어진 차량 운행 가능 거리
제 차의 경우 겨울 시즌을 제외한 경우 90% 충전했을 때 운행 가능거리는 350km정도로 나옵니다.
제 주행 여건은 70~80%는 고속도로 주행이고, 나머지가 시내 주행이라 대부분 차량에서 인증연비보다는 조금 더 연비가 잘 나오는 패턴이고요.
그런데 이 차에서는 며칠 제 패턴으로 운행하다보니 100%충전 시 500km이상이 쉽게 찍히네요??
심지어 반납 직전엔 600km도 넘어갑니다??? 흐미....
이건 전기차로서 충분히 스트레스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임계선으로 느껴지는 500km를 훌쩍 넘어섭니다.
같은 전기차 오너로서 젤 부러운 점이더군요.
차에 찍히는 전비가 그렇게 월등하다거나 배터리 양이 제 차보다 많은 것도 아닌데...
주행거리는 월등하더군요.
역시나 전기차의 발전 속도는 무섭습니다..😓
어쨌든 이 정도면 이제 전기차 충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어지간한 장거리 여행으로는 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3. 공간.
제 기준...
너무 넓은데요??
횡하게 너무 넓은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한테는 오히려 단점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ㅋㅋ
트렁크도 충분히 넓고 높네요.
어차피 5시리즈 내연차와 동일할테니 더 이상 언급은 별 필요 없을듯요~
4. 발전된 첨단 시스템
이건 i5만의 장점이 아닌 최근 신차인 bmw 전체의 장점이겠지만...
차량 첨단 시스템 정말 많이 좋아졌더군요.
반자율주행도 이젠 뭐 제가 운전하는 것보다 더 잘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정도이고...
주차보조 시스템도 좁고 어려운 주차자리도 불안한 느낌 거의 없이 척척 잘 넣네요. 앞으로도 뒤로도 옆으로도...
요즘 차 너무너무 좋네요~👍
[단점]
1. 편안하다. 그러나 스포티하지는 않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인 매끄럽고 편안함이 저에게는 약간 단점으로도 느껴졌습니다.
핸들링 머신, 날카로운 코너링 등등
bmw를 대표하는 말들이 이 차에서는 더이상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러다보니 시종일관 나긋하고 편안하게 세팅된 전형적인 가족용 고급세단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고속 영역에서의 안정감이 예상보다는 덜 안정적(이트론GT 대비해서)인 느낌과 속도감도 꽤 느껴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마구 밟게되지 않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마치 bmw가 이 차급에서부터는 너무 과격한 운전은 자제하고 편안하고 안락하게 가족들과 타라고 타이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예전의 벤츠 E클 이상의 차급에서 느껴지던 고급스러면서도 매끄러운 편안함이 이제는 오히려 bmw의 이 차에서 더 잘 느껴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이제 5시리즈 이상부터는 양카느낌 내기 힘들 것 같더군요. ㅋㅋㅋㅋ
2. 높다. 차체도.. 시팅포지션도...
이건 개인적인 취향인데...
저는 낮은 운전자세를 선호합니다.
어떤 차를 운행하건 의자 위치를 항상 가장 낮게 위치시키는 편입니다.
심지어 911같은 차량 시승할 때도요. ㅋ
그러다보니 이 차가 키가 껑충하게 커져서 (제 기준으로는) 거의 준 suv 같은 모습인 것과 시트 포지션을 아무리 낮춰도 예전 5시리즈 모델보다 높아진 시팅포지션은 단점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제 짐작으로는 바닥에 깔리는 대량의 배터리 공간 때문에 이런 차량 포지션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치만 수치는 어떤지 잘 모르겟지만 예전에 시승해본 EQS의 시트포지션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ㅋ
그건 진짜 suv 같았어요..😓
6일동안의 무료 시승을 마치고 반납은
제가 편한 시간에 시승 종료 시점 전에만 정해진 곳에 반납하면 되는 거여서...
시승 종료 전날 밤 차량을 받았던 서울 삼성동 전시장 앞에 잘 가져다 놨습니다. 😁
차를 가져오면 마구 돌아다니며 많이 타보려고 했었는데.. 막상 그러지는 못하고 딱 제 일상운행만큼만 해보게 됐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현재 신차 차량 구매 예산 7500으로 이 세상에 출시된 차량 중 하나를 골라서 사라고 하면...
주저없이 이 차를 고를 수 있겠더라구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혹시나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 주세요~
제 느낌을 가감없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BMW i5 25년식
eDrive 40
9,28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