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이모션·렉스턴 스포츠칸 전기차로 승부수 띄우나

쌍용자동차가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조기 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자 에디슨EV가 코란도 이모션의 배터리 용량을 키운 버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 시판 중인 코란도 이모션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61.5㎾h인데, 이를 88㎾h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코란도 이모션 판매와 함께 대용량 배터리를 선택품목으로 제공하거나 별도의 트림으로 구성하는 안도 포함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1회 충전으로 복합 307㎞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에디슨의 계획대로 88㎾h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 주행 가능거리는 400㎞ 이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3주 간 초도물량 3500대 이상 접수 받았다고 전했다. 에디슨은 주행거리가 늘어난 코란도 이모션을 시장에 적시에 투입할 경우 회사 경영 정상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영권 에디슨EV 회장은 “연초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대로 기존 쌍용차 라인업의 전동화 버전을 출시하거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개발을 추진,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다”라며 “양산 전 테스트와 인증절차 등의 과정을 고려하더라도 제반 상황이 허락한다면 연내 출시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인기 픽업 렉스턴 스포츠의 전기차 버전 출시 가능성도 제기됐다. 렉스턴 스포츠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 픽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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