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양산형 공개..도어 핸들 삭제 '눈길'

테슬라 사이버트럭 양산형은 도어 핸들이 없는 파격적인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기가 텍사스’에서 열린 ‘사이버 로데오’ 행사에서 사이버트럭 양산형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 양산형 외부 디자인은 기존 프로토타입(초기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양산형의 경우 차분한 느낌의 20인치 휠이 적용됐고, 프로토타입에 볼 수 없었던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이버트럭 양산형에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도어 핸들이 없는 것이다. 테슬라는 그동안 모델S, 모델3 등에 팝업식 자동 도어 핸들이나 공기 역학적인 형태의 수동 도어 핸들을 적용했다. 7일(현지시간) 텍사스 테슬라 사이버 로데오 행사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양산형. 도어 핸들이 따로 없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미지 크게 보기 7일(현지시간) 텍사스 테슬라 사이버 로데오 행사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양산형. 도어 핸들이 따로 없는 것이 인상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사이버트럭 특징 중 하나가 외부에 도어 핸들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라며 “차량 스스로 당신을 파악하게 되면 직접 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이 때 어떤 방식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는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B필러 쪽 버튼을 통해 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무대에 올라온 사이버트럭 양산형 B필러에는 사람 지문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또 B필러 쪽에는 버튼으로 보이는 흰색 막대기 문양이 새겨진 것이 확인됐다. 테슬라는 내년에 오스틴 기가 텍사스에서 사이버트럭을 양산형을 생산하고 고객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당초 예상보다 약 1년 정도 늦어진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이날 사이버 로데오 행사장 무대에서 사이버트럭 인도 연기에 대해 짧게 사과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관련 발표를 이어나가는 일론 머스크, 이 때 도어 버튼으로 추정되는 흰색 막대기 문양(노란색 네모 안)이 보였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관련 발표를 이어나가는 일론 머스크, 이 때 도어 버튼으로 추정되는 흰색 막대기 문양(노란색 네모 안)이 보였다. 테슬라는 이날 기가 텍사스의 가장 큰 장점을 동선 효율화로 손꼽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기존에는 스탬핑, 바디, 페인트, 공정 담당 시설물이 따로따로 배치됐다”며 “기가 텍사스 건물 내에는 이 기능들이 다 합쳐진 형태로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기가 텍사스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의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다. 4680 배터리 셀이 탑재된 모델Y는 장거리 주행보다 중거리 주행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기존에 판매된 롱레인지 또는 퍼포먼스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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