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달 대북 지원물자 전달.."매독 키트 등 포함"

유엔인구기금(UNFPA)이 북한에 전달한 지원물자가 지난달 북한 군 단위와 보건 시설에 배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인도주의 테마기금' 명목으로 북한에 약 1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UNFPA 대변인은 26일 대북 지원물자와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물자가 2022년 6월 군 지역과 다른 보건 시설에 도착했다"며 "UNFPA은 지원물자의 배분과 이용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UNFPA이 지난해 4월 북한 중앙관리소가 도 의약품관리소로 물자를 배분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후 두 달 만에 보건시설에 전달된 것이다. 지원물자에는 매독 신속진단키트와 옥시토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물자가 북한에 전달된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RFA는 지난해 10월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 물자가 중국 다롄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운송될 때 함께 전달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UNFPA은 지난달 말 공개한 '인도주의 테마기금 2021년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에 약 79만달러(약 10억3500만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UNFPA은 지난해 인도주의테마기금으로 총 49개국 및 지역 사무소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중 북한에 지원한 금액은 7번째로 많고 아시아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유엔, 지난달 대북 지원물자 전달..'매독 키트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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