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생쥐 '인공배아' 속속 등장.."복제양 돌리 떠올릴 사안"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856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거치지 않고 생쥐의 배아를 만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다시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줄기세포로 '인공배아'를 만들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25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에 실었다. 앞서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의 과학자들도 쥐의 줄기세포로 초기 단계의 뇌, 심장, 창자를 갖춘 배아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이달 1일 학술지 셀에 게재한 바 있다. 생쥐를 이용한 이 같은 인공배아 연구는 의료·보건 분야의 활용 잠재력 때문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학계는 이 연구가 배아의 초기 발달, 질병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세포학 전문가인 루이스 몬톨리우 스페인 국립바이오테크연구소 교수는 "복제양 돌리의 탄생을 떠올리게 할 극적인 과학적 진보"라고 말했다. 돌리가 1996년 암수교배 없이 체세포를 토대로 탄생했다. 그 사건으로 다 자란 포유류는 복제할 수 없다는 과학상식이 깨졌다. 몬톨리우 교수는 "새 기술혁명을 앞둔 게 분명하다"며 "아직 매우 비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생쥐 인공배아를 평가했다.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임신이 초기 단계에 중단되는 이유, 체외 수정란이 70%까지 착상과 발달에 실패하는 이유를 살피려고 인공배아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연 배아의 경우에는 연구용 기증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윤리 문제에 휘말릴 수 있어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생쥐의 배아 줄기세포와 다른 두 종류의 줄기세포를 연구실 내 특수 배양접시에서 합쳐 인공배아를 만들었다.

생쥐 '인공배아' 속속 등장..'복제양 돌리 떠올릴 사안'생쥐 '인공배아' 속속 등장..'복제양 돌리 떠올릴 사안'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