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는법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같이 물건을 사서 짐을 들어주는 것과 책상정리를 할 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 중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도움을 주면서 호감을 얻는 방법이 쉬워보이지만 사실 상대에게 살짝 번거로운 부탁을 해서 관심을 끄는게 훨씬 효과적이다. 짐을 들어주면 상대는 고마운 마음이 들겠지만 더 이상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 책상을 정리하는 것처럼 썩 내키지 않는 일을 하게되면 상대방의 마음에는 인지부조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인지부조화 현상이라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자신의 마음이나 욕구 등에 어긋나면 위화감과 불쾌감을 느껴 어떻게든 어긋난 부분을 맞추려하는 현상이다. 책상정리를 부탁한 경우 상대방은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 합리화를 할 것이다.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도와주다니 혹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걸까?"라는 마음이 들게했다면 성공이다. 이렇게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행동뿐만 아니라 자기 의지로 한 행동조차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너무 많다. 도대체인간은 왜 이렇게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걸까? 인간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논리와 이성이 아니라 감정과 주관적인 만족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비합리성에도 일관된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일관된 마음의 법칙을 이해하면 비합리적인 선택을 멈추고 합리적인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