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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전 [재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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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
조회 수1,754

5.Q5 2.0TDI(38세) 그래서 이미 고기맛을 본 중이 절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듯... 외국산 차량의 맛을 본 저는 국산차는 생각도 안하고 동경하던 독일차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마침 주변 지인이 친한 아우디 딜러분을 소개해줬고.. 이 분과의 만남으로 예전엔 싼타페의 두 배 가격이라 꿈도 못꿨던 Q5 2.0TDI 콰트로 프리미엄을 선택하게 됩니다. 와우... 이래서 독일차독일차 하는군요...  와.. 이건 또 신세계더군요.. 비록 EX35의 6기통 가솔린 엔진만큼은 아니지만.. 세계가 인정하는 (당시) 친환경 고성능 명품 TDI디젤 엔진과 콰트로의 자부심에 푹 빠졌습니다. 어느 정도냐면...이후 당시 아우디 딜러사였던 참존과의 MOU로 자기네 직원가로 차를 살 수 있다는 꼬임에 Q5 3.0TDI(아직도 장인어른께서 타고 계심)로 기변, 또 이후 가성비 고성능 SUV로 극찬받는 SQ5까지 총 세 대의 Q5와 만나게 될 정도로 푹 빠졌죠~~^^

6.TT(39세) 사실 Q5를 처음부터 점찍었던 건 아닙니다. 실은 당시 막 출시한 2세대 CLS에 푹 빠져서 사전계약까지 했습니다..ㅋㅋ 그러나 걸림돌은 당시 1억원인 차량가격... 흠... 그 때 저는 1억짜리 럭셔리 쿠페형 4도어세단이냐... 5천대 중형 SUV+5천대 컴팩트 스포츠카냐(2대)....라는 고민에서 후자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그래서 배차까지 받은 CLS의 계약을 취소하고 Q5 2.0tdi와 함께 아우디의 패션 스포츠쿠페 TT 2.0TFSI 콰트로를 불과 몇 달 차이를 두고 지르게 됩니다. 흐미야... 운전재미라는게 말로만 있는게 아녔군요...  저는 그동안 그럼 소달구지를 몰고 다닌겁니까???  빠릿빠릿.. 돌리면 돌아가고..  앞뒤 휠베이스가 짧고.. 옆으로 넓고.. 무게중심이 낮고.. 1400kg대 가벼운 차체가 피드백 해주는 운전의 재미라는건 정말 엄청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였네요... 와.... 이런 또다른 신세계였네요.. 그 와중에 제로백은 5.6초!!! ^^ 다행히 그 새 식구가 하나 더 늘은 우리집의 패밀리카이자 와이프 차는 따로 하나 있었으니... 나만을 위한 세컨카라는게 주는 만족감... 이건 진짜 여러분 꼭 누려보셔야 합니다~~~^^

7.Q5 3.0 TDI (40세, 2013) 위에서 Q5 2.0tdi 에서 언급했던 3.0tdi는 당시 처음 들어보는 10%(최근에는 흔해졌지만)라는 직원가할인(?)이 아니면 꿈도 못 꿀 차였습니다.   그 좋던 Q5가.. 6기통 디젤 엔진을 만나니.. 그 전에 애매하게 살짝 아쉬웠던 부분들을 다 메워줄 뿐 아니라, 딱 알맞는 높은 출력으로 운전을 오히려 더 쉽고 여유롭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러니까지 보여주더군요.. 히야... Q5 3.0tdi+TT의 조합은 진짜 지금 생각해도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도였습니다~~♥ cls 한 대 대신 이렇게 두 대로 하길 완전 나이스초이스였지요~^^ 사실 이 때 몰았던 Q5 3.0은 지금까지도 저희 장인 어른께서 잘 몰고 다니십니다...ㅋ 물론 고질적인 미션문제로 중간에 한 번 크게 손을 보긴 했지만.. 지금 가끔 몰아봐도 차가 너무 좋아서 내가 왜 이렇게 좋은 차를 두고 다른 차를 샀을까?라는 뒤늦은 의구심이 들게 해주는 명차입니다~♡

8.A4 30TDI(41세, 2014) 이제껏 차량 선택에서 큰 실수 없이 잘 해오던 제가 큰 닭질을 하게됩니다..  그 좋아하던 TT를 팔아버린거죠.. 친한 후배한테... 제 딴에는 차 두 대를 굴리는건 내 벌이에는 사치라는 아주 건전한 생각에서 시작된 행동이긴 했지만... 저는 서울~수원을 행동반경으로 하고, 와이프는 애들 데리고 어딜 다녀올 때 차량이 간혹 필요한 상황이어서... 차량이 한 대 더 있긴 있어야 겠더군요.. 결국 TT를 팔고는 몇 달도 안되서 A4 30tdi중고차.. 2.0L 4기통 디젤.. CVT 미션으로 고속도로 연비 20을 넘나드는 놈을 비교적 좋은 조건에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나... Q5+TT... 즉 중형 suv 패밀리카+컴팩트 펀카의 재미에 푹 빠져봤던 제가.. 그냥 마냥 무난하기만 A4엔트리모델로 만족하기는 힘들었네요....쩝..

(차 사진들은 모두 제가 직접 찍은 당시 제 차였던 차들 사진입니다.)

댓글 9

KilmerLv 84

펀카 운용은 옳았다. "차 두 대를 굴리는건 내 벌이에는 사치라는 아주 건전한 생각에서 시작된 행동이긴 했지만 큰 닭질을 하게됩니다. TT를 팔아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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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작성자

그 이후에 한 번 더 실수를 하게 되죠... TTS대신 SQ5를 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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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차만탄다Lv 38

아우디 할인 마땅히 받으셔야 겠어요. 멋지십니다. 곧 r8지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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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작성자

R8이 전기차로 나와줄 것 같습니다.. 718전기차의 플랫폼을 공유하고요... 정말로 나와주면 심각하게 고려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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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OhLv 48

우와 아우디를 깔별로.. TT 가끔보면 혼자 다른세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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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작성자

맞아요... TT는 1세대부터 혼자 외계인 차 같은... 딴세상 차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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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현마허Lv 96

이때부터 아우디 매력에 빠지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