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DBX & 밴티지 시승기

전시된 차는 몇대없지만, 전설(;)의 지하4층에는 어마어마한 차들이 즐비함. 최근 밴티지 실물을 공도에서 보고 관심을 갖게되서 지난 월요일에 들렀네요. 마침 DBX와 밴티지 시승차가 있다고 해서 상담도 받고 짧게 타봤습니다. 이번에 애스턴마틴에서 밴티지 F1 에디션을 출시해서 그걸 추천해주시더군요. 보통 밴티지가 2억에서출발해서 2.5억정도선에 옵션쇼핑을 마감하는데, F1에디션은 카본으로 주욱 바르고, 알칸타라 옵션들이 추가되고, 날개같은 대형 리어스포일러가 추가됩니다. 근데 시작가가 2.5억정도;; 대신 거의 추가할게 없어서, 이정도선에서 가능한듯하네요. 암튼..밴티지먼저 시승. AMG의 V8엔진을 탑재한 놈입니다. 실내도 뭔가 벤츠의 재료들(터치패드와 조그셔틀)이 간간히 보이지만,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전혀다릅니다. 색상이 검정이라 잘 안보이는데, 실내인테리어가 매우 독특하고 스포티함. 2인승 스포츠쿠페차량이라 배기음이 엄청 시끄러울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노멀모드에선 정숙함. 데일리로 타도될듯도 싶었네요. 그러다가 스포츠,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신사답던 제임스본드가 총꺼내고 쌈질을 시작합니다. 서울 한복판이고, 짧은 주행이었어서 달리기를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네요. 그다음 탔던 DBX가 정말 대박.... 솔직히 인터넷 사진으로만 봤을땐 디게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실물을 보니 아니아니...이런 아름다운 물체가 있었나 싶네요 ㅎㅎ 특히 뒷태. 애스턴마틴 특유의 라인이 주욱 이어지면서 힙업되있는데, 이건 정말 예술입니다. 실내도 어마어마하게 고급집니다. 영국차들 가죽활용하는 능력이 정말 대단한데, 롤스로이스, 밴틀리, 레인지로버에서도 봐왔던 그 최고급 브드러운 가죽질감과 품격있는 마감. 그리고 자잘한 디테일들. 최고급차에 타고있다는 느낌을 확주더라구요. 운전질감은 의외로 정숙합니다. V8엔진의 여유로움과 엄청 탄탄한 하체로 안정감있고, 정숙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카이엔에서 느꼈던 의외의 울렁거림이 여기선 안느껴지더군요. 에어서스는 역시 영국이 원조일까요?^^, 암튼...하체가 든든하니, 위에서 이래저래 움직여도 다 받아주는 기분. 적어도 '아름다운 쓰레기' 라는 별명은 DBX에겐 어울리지 않는듯도 싶고 ㅎㅎ 암튼 즐거운 경험했네요. 밴티지 구경갔다가 DBX에 반하고 온 후기였습니다. ---------------------- 오랜만에 글 쓰네요. 겟차 쉬는동안 블로그도 만들어보고, 글도 좀 써보고 하면서, 제 카라이프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찌될진 모르겠네요. 겟차에 제가 좋아하던 분들이 많이들 탈퇴도 하시고 떠나신듯 보여서 아쉽기도 하구요. 종종 좋은 정보 공유할께요~모두들 즐건 주말보내세요.

단점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