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으러가다가 들렀는데 GLE450시승까지 했던 송도 벤츠.

레인지로버 신형의 국내출시가 늦어질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플랜b를 머리속에 가동하기 시작. 마침 저녁먹으러 식당가는길에 벤츠매장이 딱! 혹 벤츠로 간다면 작년부터 GLE53쿠페만 머리속에 가득했던터라, 노멀GLE를 열외시키고 있었는데, 귀한 GLE450 시승차가 밖에 떡하니 대져 있길래.. 어차피 배고플 타임이 아니었던터라, 들어가서 살짝만 구경하고 가려다가.. 시승까지 하고 나왔네요. 여기매장은 실내엔 차가 몇대 안들어가는데, 건물앞 도로랑 앞쪽에 차들이 더 많이 나와있음. 서울에선 시승해봤자 막히는 도로를 꾸릿꾸릿하게 가다가 어쩌다가 공간 좀 나오면 밟아보는 정도인데, 송도는 도로는 넓고 차는 별로 없고, 경치 좋고, 시승맛집이었네요 ㅎㅎ 심지어 해안도로까지 달리게해줌; GLE450은 바로 직전 타본 E450쿠페와 같은 M256엔진이었어서, 엔진의 질감이나, 악셀의 감이 매우 비슷함. 여유있는 출력을 한번에 쏟아내지 않고, 부드럽고 일정하게 쏴줌. 그래서인지 풀악셀인데도 응? 좀 더 튀어나가보지 그래? 하는 애매한...느낌은 있지만, 패밀리카의 엔진으론 이만한게 없음. 그래도 개인만조쿠;;를 위해 살거면 53AMG가 좋겠단 판단. 에어서스펜션은 평탄한 도로나 큰 굴곡없는 곳에선 너무나도 부드러워서 참 좋았는데, 의외로 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땐 좀 아쉬움. 레인지로버급을 기대한 제 잘못일수있음. 암튼..그리고 코너링에서도 좀 아쉬움. 중량이 있다보니 그럴수 있다고 보는데, X5처럼 쫙 잡아줘서 맘껏 돌려도 되겠단 느낌은 아님. 세팅이 더 스포티한 53AMG를 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음. 아이둘과 아내가 2열에 동승해서 시승했는데, 다들 반응은 괜찮았음. 부드럽고 정숙하고 공간광활하고.. 팸카론 딱 적격임.

바쁜와중에도 급하게 시승까지 도와주시고 상담까지 잘해주신 딜러님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좀 더 자세한 시승후기는 링크남길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