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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차 SUV 등장..토요타 아이고 X 공개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토요타가 8일(현지 시각) 유럽무대에서 활약할 경형 SUV, 아이고 X(Aygo X)를 공개했다. 이전까지 해치백 디자인을 고수해온 토요타는 SUV 스타일을 접목시켜 가장 작은 SUV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다. 좁고 복잡한 유럽의 도시환경에 최적화된 아이고 X는 침체된 국산 경차 시장에 돌풀을 몰고 온 현대차 캐스퍼와 같은 컨셉의 경형 SUV다. 길이 3600㎜, 너비 1600㎜를 넘어설 수 없는 국내 경차 규격에 맞춰 등장한 캐스퍼와 달리 아이고 X는 길이 3700㎜, 너비 1740㎜, 높이 1510㎜로 보다 여유로운 크기를 갖추고 있다. 개발비에 인색한 경차지만 토요타는 플래그십 세단에도 쓰이는 TNGA 모듈러 플랫폼을 바탕으로 아이고 X를 빚어냈다. 덕분에 충돌 테스트를 포함한 깐깐한 유럽의 규제들을 모두 만족시킨다.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토요타 렉서스 디자인 센터에서 만들어진 생김새는 진진한 편이다. 작은 차체를 부각시키기 위한 개성 넘치는 요소를 배제하고 오프로드 감성을 곳곳에 심어두었다. 인테리어는 원형 테마를 바탕으로 쓰기 편한 위치에 각각의 기능들을 배치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9인치 디스플레이가 위치하며, 그 아래로는 물리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한 공조 시스템과 기어 레버가 차례대로 배치됐다. 애플 카플레이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오토, 토요타 자체 앱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OTA)를 지원해 차량 구매 후 다양한 기능을 최신 버전으로 즐길 수도 있다. 최신 플랫폼의 수혜를 입은 아이고 X는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 및 능동 안전 장비로 가득하다. 차량 전면에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가 탑재돼 보행자와 자전거를 분리해 감지해내는 긴급 제동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및 보조 장치, 비상 조향 보조 장치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ℓ 엔진이 실린다. 최고출력은 72마력으로 5단 수동 변속기 또는 5개의 가상 변속 패턴이 적용된 무단 변속기(CVT)와 손발을 맞춘다. 인도 시기는 내년 5월이며, 판매가격은 1만5000유로(한화 약 205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다른 경차 SUV 등장..토요타 아이고 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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