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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08 GT, 강렬한 존재감에 첨단 사양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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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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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넘게 판매된 브랜드 대표 SUV다. 특히 그 중요성은 한국 시장에서 더욱 부각된다. 2016년부터 국내 누적 판매량은 6000대로, 푸조 브랜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매우 중요하다. 해외 시장은 물론, 눈높이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까지 만족시켜야 한다. 다행히 신차는 단단히 칼을 갈고 나온 모양새다. 한층 강렬해진 외관은 물론,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과 운전자 보조 사양까지 아낌없이 담았다. 신형 3008 GT 모델을 시승했다. 신차는 앞서 208 및 2008에서 선보인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그릴과 헤드램프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어우러져 한껏 사나운 인상을 갖췄다. 이전 모델과 달리 이제는 누구나 사자를 떠올린다.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세 줄 리어램프는 한결 입체감 있게 바뀌었다. 이와 더불어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시퀀셜 타입의 LED 방향지시등이 스타일리쉬한 외관을 완성한다. 전면 그릴 패턴과 도어 하단, 리어 범퍼 그리고 A필러에서 루프라인까지 곳곳에 반짝이는 크롬 소재를 적극 사용해 한껏 멋을 부렸다. 외관 크롬 소재는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인테리어는 '아이 콕핏'을 중심으로, 브랜드 고유 디자인 철학을 충실하게 따랐다. 타원형의 콤팩트 스티어링 휠 상부에 위치하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얇지만 선명하고 시인성도 좋다. HUD의 부재가 아쉽지 않다. 화면 각 영역을 운전자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도 있다. 다만, 속도가 5km/h 미만일 때 계기판에 0km/h로 표시된다. 계속 신경이 쓰인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별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없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동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화면 크기가 아쉽다. 각종 최첨단 기술이 난무하는 지금, 8인치 디스플레이는 매우 작은 느낌이다.  터치스크린 아래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건반형 토글스위치가 자리잡고 있다. 푸조의 여느 차량과 마찬가지로 조작시 반응은 우수하지만 구성이 아쉽다. 내비게이션 버튼은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을 경우 무용지물이고, 공조 장치는 버튼을 누른 후 온도나 풍량 등 나머지 모든 설정을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해야만 한다. 직관성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편이다.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 팔 받침대 등 몸에 직접 닿는 곳은 부드러운 감촉의 가죽을 활용해 품격을 높였고, 대시보드 일부와 시트 등받이 및 엉덩이 부분도 알칸타라 소재로 마감해 편안하다. 1열 좌·우 시트 모두 마사지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다만, 운전석은 전동식 메모리 시트이지만 조수석은 수동이라 아쉽다. 2열 시트 역시 몸에 직접 맞닿는 부분은 알칸타라 소재로 마무리됐다. 1열 시트 뒤편을 안쪽으로 오목하게 파서 키가 183cm인 기자가 뒷좌석에 앉았을 때도 무릎 공간은 넉넉하다. 2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나 USB 포트, 12V 단자 등도 충실하게 마련됐다. 2열은 6:4 비율로 거의 평평하게 접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기본 590L이던 트렁크 용량은 1670L까지 늘어난다. 이와 별도로 센터 콘솔, 글러브 박스, 컵홀더, 도어 트레이 하단부 등에 32L에 달하는 추가 수납공간도 숨어있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걸걸한 소리와 진동이 느껴진다. 3008 GT는 1.5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0.61kg·m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의 소리와 진동은 막을 수 없었지만, 풍절음은 잘 억제하고 있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디젤 엔진 특유의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다만, 고속도로 추월 및 재가속 상황에서 종종 둔하다는 느낌이 든다. 110km/h에서 정속 주행 시 조금만 언덕 구간이 나오더라도 8단에서 7단으로 내리고는 RPM을 높인다. 과거 푸조의 주력 엔진이었던 2.0L 디젤 라인업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푸조 특유의 민첩한 스티어링 감각은 여전하다. 허리가 통통한 SUV임에도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은 앞서 시승한 508 SW와 크게 다르지 않다. SUV이기 때문에 코너를 이리저리 돌아 나갈 때 완전히 롤링을 제어할 수는 없었지만, 금세 회복하고 시종일관 여유로운 거동을 보여준다.  오토 스탑&고 시스템은 탑재됐지만, 오토 홀드 기능은 없다. 시동이 꺼진 상태를 유지하려면 정차할 때마다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시동이 꺼졌을 때 에어컨 압축기의 가동도 멈춰 눅눅하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불쾌함도 더해진다. 이 때 스티어링 휠을 살짝 움직여 주면 엔진이 다시 깨어난다. 주행 모드는 표준, 스포츠, 에코 등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3가지와 더불어 눈, 진흙, 모래 등 3가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까지 총 6가지가 마련됐다. 기존 모델은 별도 다이얼을 통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조작했지만, 신형 3008은 드라이브 모드 버튼에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통합되어 훨씬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차선 유지 시스템, 비상 제동, 주차 보조, 오토 하이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여러 주행 보조 시스템도 빠짐없이 탑재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차선 유지 시스템이 추가돼 드디어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크루즈 컨트롤을 조작할 수 있는 레버는 왼쪽 패들시프터 아래 숨어있다. 차간거리는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버튼을 통해 속도를 지정할 수 있다. 차량 스스로 제한속도 표지를 인식해 계기판에 띄워주며, 크루즈 컨트롤 작동 도중 메모리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인식한 속도로 맞춰주기까지 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까지 작동하면 차량은 차로 중앙을 부드럽게 주행한다. 앞차와의 간격도 일정하게 잘 유지하며, 옆 차선에서 차량이 끼어들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속도를 줄인다.  이처럼 한층 진보한 ADAS 기능도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연비다. 이번 시승에서는 총 942km를 달렸고, 평균 연비는 16.9km/L를 기록했다. 꽉 막힌 출퇴근길 도심부터 뻥 뚫린 고속도로까지 다양한 환경을 두루 달렸지만 별다른 노력 없이 우수한 연비를 기록했다. 기존 모델의 장점이던 뛰어난 연비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신형 3008은 브랜드 주력 모델답게 최신 디자인 언어뿐 아니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아낌없이 무장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면 디자인 변화나 신규 기능 추가가 살짝 늦은 감은 있지만, 푸조만의 개성은 분명 매력적이다. 신형 3008의 가솔린 모델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도 빠른 시일 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시승기] 푸조 3008 GT, 강렬한 존재감에 첨단 사양은 덤!

[시승기] 푸조 3008 GT, 강렬한 존재감에 첨단 사양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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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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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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