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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기차 시대' 바디·파워트레인도 고객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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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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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목적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PBV)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연령대나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포괄적 개념의 고객층을 넘어, 특정 산업이나 직군 심지어 개별 기업을 위한 맞춤형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그간 PBV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의 역할은 파워트레인 및 섀시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 규모의 경제로 생산 단가를 맞추기 어려운 산업 구조상, 최종 주문 및 제작 영역은 코치빌더나 카로체리아 등 소규모 제조사 및 특장 업체가 맡았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다르다.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생산 영역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부품 가짓수가 내연기관 차량의 30% 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비교적 단순하다. 여기에 로봇과 인공지능, 무인 설비를 이용한 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완성차 업체들도 이제 다품종 대량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PBV가 뭐죠? PBV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구급차나 냉동밴, 캠핑카, 푸드트럭 등이 대표적이다.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특수 차량이라는 개념은 중·소형 트럭이나 멀티밴 기반의 특장 차량을 지칭한다. 미래 PBV는 이보다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2020 CES를 통해 선보인 PBV 콘셉트가 대표적인 예다. 콘셉트카는 용도에 따라 차체 길이를 4m부터 6m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휠 안에 내장해 공간 활용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정 구간에서는 같은 차량들끼리 군집 주행(플래투닝)을 지원하는가 하면, 거주 및 의료 서비스부터 팝업스토어까지 다목적 공간 활용을 지원해 때와 용도에 맞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PBV가 가능한 이유, 모듈형 플랫폼 이 같은 사업이 가능해진 비결은 모듈화된 전기차 플랫폼에 있다. C세그먼트급 해치백부터 7인승 대형 SUV 설계까지 대응할 수 있는 최근 전기차 전용 플랫폼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엔진, 변속기, 연료탱크, 드라이브샤프트를 위한 공간을 없애고 유연하게 구조를 바꿀 수 있다. 주문자는 목적에 맞는 차체 크기와 주행 성능 등 요구 사항에 따른 차량을 주문할 수 있고, 제조사는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차종을 파생시켜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아마존 배송 차량부터 택시까지 최근 주목받는 차세대 PBV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만든 'EV Van'이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 배송 목적으로 제작된 모델로, 내년 초도물량 1만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아마존이 리비안에 주문한 확정 물량은 10만대에 달한다. 제너럴모터스(GM)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출범시킨 사내 벤처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최근 전기 상용차 'EV600'을 선보였다. GM의 차세대 전동화 아키텍처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했고, GMC 허머 EV 개발 과정에서 채용한 가상 개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불과 20개월 만에 신차 개발을 완료했다. 초도물량은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에 납품됐으며, 내년부터 생산될 중형 상용차 'EV410'은 통신사 버라이즌에 공급된다. 토요타는 도쿄올림픽에서 시범 운행한 콘셉트카 'e-팔레트'를 차세대 PBV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기존 PBV보다 뛰어난 효율성을 무기로 내세운다. 현재 디디추싱, 피자헛, 우버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기아가 적극 나서고 있다. 2030년 글로벌 PBV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 PBV01로 알려진 첫 전용 PBV를 선보이고, 차세대 니로 전기차(SG2 EV)를 바탕으로 한 택시 전용 모델도 출시한다. 미터기, 결제 시스템 등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일원화 시키고, 탑승객이 넉넉한 공간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특화 사양을 집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식료품 배달 등 비대면 전자 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됐고, 자연스레 다양한 물류 수요가 발생했다. 더욱이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전기·수소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PBV 시장 규모는 32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전 세계 신차 수요의 5% 가량을 자치했다. 이는 연 평균 33%씩 성장해 오는 2025년 130만대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획일화된 플랫폼에서 리콜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면 상황은 겉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차량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OTA 기능과 제반 인프라 등이 먼저 마련되어야 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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