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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상반기 18% 빠진 코스피…대형주 타격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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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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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시가총액 감소세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대형주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10일 아시아경제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과 지난 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1월3일 2211조원이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7월4일엔 1811조원으로 줄었다. 상반기를 거치며 코스피 시총이 18.12% 감소한 셈이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감소율이 더 높았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10종목들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961조원에서 767조원으로 20.25% 줄어들었다. 상위 20종목으로 넓혀 보더라도 시가총액 감소율은 19.37%에 달했다. 시가총액 1위 자리인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6개월새 눈에 띄게 줄었다. 1월3일 코스피 시총의 21.22%를 차지하던 삼성전자의 비중은 7월4일엔 18.83%까지 내려앉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총 감소율은 27.35%다. SK하이닉스(4.23%→3.58%), 삼성SDI(2.02%→1.92%) 등 대형 기술주의 시총 비중도 감소했다. 카카오(2.31%→1.67%)와 네이버(NAVER)(2.79%→2.13%) 등 양대 포털 종목의 시총 비중 감소도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대형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이유로 대형주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2020년 2월 이후 무려 70조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역으로 낮아진 부담을 생각하면 환율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반응이 이전보다 강력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이 돌아온다면 사이즈 측면에서 대형주가 유리한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들은 5월 들어 대형주 중심으로 지분율을 늘려왔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급락세를 기록했던 만큼 투자심리 안정 시 대형주의 상대적인 반등 탄력 강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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